내가 너무 읽고픈 책을 지인 카페에 선물로 놓고 간 뒤 책에 대한 갈증이 극에 달했을 때 맥주 한 잔을 원샷하듯 읽었다. 작가의 상상력에 놀랐고 선과 악의 경계를 항상 긋고 살던 삶을 돌아보게 된다. 또 읽으면 어떤 느낌일까!
5월 24일 진행되었던 연남동 여행책방 '사이에' 북토크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양미석 작가님의 촌철살인이 있었다. "독서는 가장 쉬운 여행, 책방은 가장 가까운 터미널."그렇다.작가의 발걸음이 고스란히 필체로 남아있는도쿄 책방탐사를 읽고 있노라면벚꽃 시즌에 인상이 강하게 남았던 도쿄 여행을 가장 쉽게 하는 기분이다. 다음에 도쿄여행을 갈 때 꼭 들고가고 싶은 책이 하나 늘었다.나머지 한 권은 "동경커피"커피와 책방, 너무나도 훌륭한 조합 아닌가!
스탠드업 코미디언인 작가 이안 무어의 기발한 유머감각 그리고 풍자와 해학에 웃고 번역의 센스에 또 한 번 무릎을 탁 치게 되는 정말 대단한 신간! 삶이 무기력하다면, 요즘 우리 가족이 권태기 같다면 주저없이 첫페이지부터 읽어보길 추천한다. 실제 경험담이라는 영국 모드족 차도남의 좌충우돌 프랑스 농촌 귀농기에 키득키득 웃다보면 어느새 가족애의 마력에 푸욱 빠져들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