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찮네

책을 지키려는 고양이
나쓰카와 소스케 지음, 이선희 옮김 / arte(아르테) / 2018년 1월

ㅋㅋㅋㅋ 사실 안 읽었는데 ㅋㅋㅋㅋ 

우리나라 독서교육에 참 문제가 많은 것 같군요. 

초중고 청소년들이 같은 청소년들에게 권하는 권장도서는 '유치하고 짧고 출판사도 별로인 곳'들이 참 많군요. 책을 지키려는 고양이, 말그릇, 곰돌이푸나 보노보노 에세이 기타 등 쉽게 잘 읽히는 크게 영양가없고 내용은 힐링으로 살자 같은 내용도 많구요. 줄글을 읽기 싫어하는 청소년들. 

얼마나 제대로 된 교육이 학교와 가정에서 안 이루어지면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걸까요?

반면 어른들이나 서울대, 일부 학원과 SNS 홍보물, 자칭 스스로만 입시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은 일반 초중고 학생들이 읽기 힘든 난이도 높은 옛날 고전들부터 엄청난 페이지 압박과 줄글들을 선사합니다. 사피엔스부터 총균쇠, 팩트풀니스 기타 등등요. 한글로 읽기도 힘든걸 심지어는 호기심에 영어로 읽는 학생들도 종종 봤습니다 ㅋㅋㅋㅋ

대체 왜 이런현상이 일어나는 걸까요? 무엇이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된 걸까요? 

독서교육은 학교에서 각 개인에게 맞춤으로 해줄수도 없는 것이라서 부모님과 가족의 문화자본이 상당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부모님이 책도 안 읽으면서 아이보고 돈주고 책 좀 읽으라고 도서관으로 밀어던져두고 아무 책이나 읽으라고 할 순 없겠죠. 

이게 계속 누적되다보면 고등학교 - 대학교에서 갑자기 비이성적으로 치솟는 줄글들의 양적 압박과 이해 난이도는 점점 산으로 가게 됩니다. 과연 이런 고양이 책이나 말그릇 같은 거 읽어서 고등학교 교육과정과 대학교 학업은 얼마나 대비할 수 있을까요?  

한국 교육도 산으로 가고 있고, 한국 책 시장도 산으로 가고 있고, 독서교육도 덩달아 산으로 가고 있는 것 같아 보이네요. 

[100자평] 고독은 잴 수 없는 것

고독은 잴 수 없는 것 ㅣ 민음사 세계시인선 리뉴얼판 11
에밀리 디킨슨 지음, 강은교 옮김 / 민음사 / 2016년 5월

에밀리 디킨슨 시집이 한국어 영어 혼합되어서 나오니 사고싶네요 게다가 커버도 넘 예뻐 ㅜ 그런데 에밀리 디킨슨 자체는 암울하고 시 해석도 난해해서 임용공부하면 애먹는 시인... 그냥 음울해서 에밀리 디킨슨 자체가 손이 잘 안가

[100자평] 모든 순간의 물리학

[eBook] 모든 순간의 물리학 -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물리학의 대답 ㅣ 카를로 로벨리의 우주 3부작
카를로 로벨리 지음, 김현주 옮김, 이중원 감수 / 쌤앤파커스 / 2016년 4월

사실 안 읽었는데 ㅋㅋ 모든 순간의 물리학 이 책은 평이 즉, 짧은분량과 화려한 표지에 낚였다 짧은분량에 물리학 담아내기 실패 번역엉망 으로 압축할 수 있겠군요. 그런데 왜 유명하지? 저는 동시대에 베스트셀러인 김상욱교수 물리학 에세이먼저 읽고올께요!

[100자평] 다가오는 말들

다가오는 말들 - 나와 당신을 연결하는 이해와 공감의 말들
은유 지음 / 어크로스 / 2019년 3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안 읽어봤는데 요즘 나오는 에세이 특유의 느낌 있어서... 글 써서 돈 번다는 느낌 ㅠㅠ 넌 괜찮아 글이 치유해줄께 라는 느낌 있어서 도서관에서 빌려볼거임.

[100자평] 프리즘

프리즘
손원평 지음 / 은행나무 / 2020년 9월

스포 카드뉴스만 봤을때 야설같음 ㅋㅋㅋㅋ 은 나만 그런건가...

줄거리 자체는 특별한 것 같다가도 별 거 없을 것 같은데

또 뚜껑 열아보면 모르죠 ㅎㅎ 문체와 표현이 예쁠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