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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녀전기 1 - Novel Engine
카를로 젠 지음, 한신남 옮김, 시노츠키 시노부 그림 / 데이즈엔터(주) / 2015년 4월
평점 :
품절
유녀전기는 아무래도 라노벨이라고 하기는 무겁고 주석이 많아 따분한 작품일 수 밖에 없습니다...그리고 여러모로 라노벨이라기에는 정신이 좀 나간 작품이지요...
작가도 후기에서 쓰다보니 출판시...제목은 바꾸라고 할줄 알았는데 그대로 밀고간 출판사에 정신이 나간게 아닌가 의심했단 글도 있고...
하지만 어느정도 나이가 들어 신문이나 기타 정보를 조금이라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아니면 전쟁물에 매니아라 전략및 전투에 관한 지식이 있다면 주석따위 무시하고 읽어 짐으로써 그 복잡한 설정이 매력으로 다가오는 작품입니다...
솔직히...유녀(幼女)...라지만 환생*TS물이고, 죽은 이유가 열심히 회사 일하다가 증오를 사 지하철 밀치기로 ''축' 사망달성' ...
죽고나서 만난 신님께선 인간은 신앙이 부족하다...넌 잘살아 봐라...라고 다른 세상에 던져 넣었더니...
이 녀석은 왜 내가 인류대표로 죄를 지고 이세계환생이야....라는 절절한 괴X(작중에서 신을 이렇게 부릅니다...)를 부르는 표효를하고..
내가 하고 싶은대로 살테다 사회따위 다 뭐야...라는 주인공의 심정이 드러나는 (작중에서 언급은 그닥 없지만..)뭐랄까...뱀같은....아니 디아블로같은 변신이랄까요.....(마치 마술사 오펜에서 메지크가 오펜에게 언급한 카운트다운인생을 떠올리게 하는 상황이였습니다...)
뭐 개인적으로 잠깐씩 밖에 언급안되지만...인사부의 그분이 이런 사악한 심성을 알고 배재하려고 하는게 참 마음에 들더군요...요는
타인....(아니 타신인가)으로 인한 주인공의 소시오 패스로의 변모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사실 천사라고 해야할지 암튼 신을 모시는 이들도...이래선 곤란해...라면서 성물로 무기를 내리는데...쓸데마다 신에게의 경의로 머리속을 채색하는...괴악한 물건.....(여기서 뿜었습니다...진짜...말그대로 천사가 하는게 악성세뇌잖.....아니 종교가 다그런면이 있긴하죠...네...)
사실 써놓고 보면 여러모로 냉소적인 작품이긴 한데...그게 복잡괴기하게 어우러져서 어려워 보이는게 아닌가 합니다...이걸 단순화 시키면....'쥐, 표호하다.' 정도의 라노벨이 될지도...라고는 생각합니다만...글쎄요..작품배경이 하필 전쟁이라...
암튼 개인적으로는 추천할만한 작품입니다...문제는...글쎄요....어지간한 전쟁매니아나....금융이라던가 경제학파에 관한 지식이 조금있지 않으면 주석읽다가 리타이어 할 위험이 있다...정도려나요.....
주석만 좀 적었으면 참 좋은 작품인데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