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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인문학 수업 : 뉴노멀 - 대전환의 시대, 새로운 표준에 대한 인문학적 사고 ㅣ 퇴근길 인문학 수업
김경미 외 지음, 백상경제연구원 엮음 / 한빛비즈 / 2020년 6월
평점 :

코로나 이전의 시대로 돌아갈 수 없다고들 한다. 이미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것이 바뀌고 있다. 눈에 보이는 것에서 시작해 보이지 않는 연결과 가치와 방식도 바뀌고 있다. 코로나가 오기 전에도 우리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대비하는 자세와 다가올 미래에 대해 다양한 담론을 이어가고 있었다. 이 책에서는 그에 더불어서 코로나 시국에서 등장한 이슈들에 대한 고찰이 더해졌다.
여기에 쓰인 전문가들의 생각이 정답일 수는 없다. 다가올 전망은 유력해도 거기에 인류가 어떻게 반응할지 그에 따라서도 얼마든지 바뀔 수 있는 미래에 대해서는 누구도 알 수 없다. 미래 기술에 대한 우려와 상상은 오랜 시간 충분히 깊이 생각해왔다. 그리고 그 결과는 우려대로 나오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기도 하다. 인류가 가꾸어온 지성과 쌓아온 지혜의 위력은 얕잡아 볼 것이 아니다.
미래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한 답을 어디에서든 구할 수 있다는 걸 이 책에서 보여준다. 구시대의 유물로 사라질 것 같았던 것들에서도, 일상적이고 사소한 것에서도 우리가 제대로 가늠하지 못한 가치 있는 것들이 많이 있었다. 미래는 대부분 두렵게만 비쳤는데 이렇게 다방면에서 답을 알아가면서 전망을 엿보고 나니 오히려 설렘이 커졌다. 기술 발전이 빠른 만큼 상상을 만나는 시간도 짧아질 것이고, 어떤 형태의 미래가 오든 진화하고 적응한 그때의 나도 기대된다. 앞으로 공부해야 할 것이 많지만 그것 역시도 벅차지 않을 정도로 적응하고 진화할 것이다.
*리딩투데이 리포터즈 지원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