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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나만의 시간입니다 - 인생을 리셋하는 혼자 있는 시간의 힘
김유진 지음 / 토네이도 / 2021년 10월
평점 :

제목에서 벌써 느낌이 왔다. 건드리지 말라고 선을 긋는 것. 새벽 기상 루틴에 대한 유튜브 영상으로 변호사님을 처음 만났다, 이후 그간 영상에서 이야기한 내용을 책으로 엮어서 내시고 이후 여러 인터뷰와 강연을 다녀오신 모양이다. 방송 '유퀴즈'에 출연하신 것도 봤고, 영상을 챙겨보며 따라서 새벽 루틴을 만들어 효과를 보고 있던 나로서는 무척 반가웠다.
이 책은 아마도 변호사님은 예기치 못했을, 출간 이후의 여파에서 시작된다. 온전한 시간의 필요성을 몸소 체험하고 다른 이들에게 선한 영향의 의도로 영상도 찍고 책을 쓴 것인데, 그것으로 오히려 본인이 기껏 구축했던 '나만의 시간'을 방해받은 것이다. 그래도 능숙하게 차단을 걸어서 혼자만의 시간을 다시 확보하는 모습을 보인다.

변호사님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가족들과 함께인 경우에는 더욱 새벽이 고요하고 방해받지 않는 소중한 시간이다. 한번 새벽의 고요함을 맛보고 나니 밤늦게 해외스포츠 경기를 본다거나 넷플릭스 보면서 야식까지 먹는 습관을 없앨 수 있었다. 꼭 새벽 루틴이 아니라도 궁극적으로 나에게 도움이 되는 것을 위해서는 달콤하지만 나쁜 습관들을 줄여야 한다. 물론 그것은 선택이지만 말이다. 심야에 치맥과 함께하는 넷플릭스가 행복감을 더 안겨줄 수도 있으니.
전작에서 새벽 루틴의 효능이 중심이었다면, 이번 책에서는 그렇게 확보한 나만의 시간을 가지고 어떻게 활용해 나갈지, 구체적으로 인생에 어떤 변화를 줄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요즘은 자기관리에 있어서 외부의 불필요한 관계나 물건, 소음을 정리하라는 메시지의 책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이 책에서도 그런 차단으로 벌어질 일에 두려움을 갖지 않고 과감히 실천하길 권한다. 비약적인 발전이 있을 필요는 없다. 묵묵히, 꾸준히, 조금씩 만들어가는 게 중요하다. 나만의 시간은 적극적으로 찾아야 하는 것이다.
갑자기 사회적으로 급격히 단절할 필요가 없다. 대신 사회와 일상에서 얻은 스트레스 등으로부터 회복할 시간 역시 혼자만의 시간에서 가질 필요가 있다.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싶을 때, 쳇바퀴 같은 직장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삶에 의미 있는 변화를 주고 싶다면 그것을 꾀할 시간이 필요하다. 새벽의 ‘혼자만의 시간’은 자신의 인생을 원하는 방향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변호사님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정적인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