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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길 따라 제주 한 바퀴 - 제주 곳곳에 소담하게 자리 잡은 마을책방,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특별한 책방 30곳
고봉선 지음, 제주의소리 엮음 / 담앤북스 / 2022년 10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1109/pimg_7048562343625521.jpg)
우선 이 책의 목차를 보고 놀란 것은, 제주도에 이렇게나 책방이 많았다는 점이었다. 서울만 빼면 면적대비 책방의 수가 많지 않은 것인지 모르겠지만, 왜인지 옛날에 제주도에 00있냐? 하면서 제주도 친구 놀리던 시절이 떠올라서 그랫나보다. 서울에 흔한게 없을거 같고, 있더라도 많지 않을 것 같은, 제주도에만 적용되는 귀엽게 봐쭸으면 하는 선입견이랄까?
뭔가 이루려면 초기부터 한 단계씩 밟는 것 보다 모범 사례들을 보고 배우는 것이 더 빠르다고 한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 책방지기를 꿈꾸는 나로서는 책에 담긴 다양한 책방지기들의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제주도 특유의 분위기와 멋이 깃들어 완성되는 매력의 책방이 있는가 하면, 막연한 수준이라도 내가 꿈꾸던 모습과 유사한 책방도 있었다.
책방지기들이 책방을 열기까지 인생사라던가 생각 의식의 흐름이 흥미로웠다. 제각각 다른 모습을 하면서도 책에대한 마음이나 열정은 같았다. 공감도 하면서 저마다의 개성을 담은 책방의 모습에 많은 영감을 얻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1109/pimg_7048562343625522.jpg)
나의 책방도 가지고 싶지만, 이렇게 책을 사랑하면서 책과 공간을 선물하고 싶어하는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들을 가까이 하고 싶었다. 머지않아, 이 책을 들고 제주도를 누비면서 이들을 만나고 싶어졌다. 직접 공간의 분위기도 느끼면서 이야기를 듣고 싶다. 그들의 마음에 공감하는, 바라는 모습의 소비자로서 다가갈 생각이다.
*네이버 독서카페 리뷰어스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