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 미래 - 총.달러 그 이후... 제국은 무엇으로 세계를 지배하는가?
에이미 추아 지음, 이순희 옮김 / 비아북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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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전공자가 아닌 중국이민2세 법학교수가 역대 강대국 흥망의 원인을 쉽게 쓴건데, 폴케네디의 강대국의 흥망 수준의 깊이는 없고, 관대한 이민정책이 강대국을 만들었다라는 그런 교훈을 증명하는책. 그리고 출판사 아주 나쁨. 싸구려 종이 쓰고, 제본 완전 허접해서 2조각 났는데도 교환거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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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코피우스의 비잔틴제국 비사
프로코피우스 지음, 곽동훈 옮김 / 들메나무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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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절 종횡무진 동로마사를 읽으면서 저자가 언급한 프로코피우스의 저서를 꼭 읽고 싶었는데, 드디어 첫번째 서적이 나왔음. 단 내용이 넘 간결하고, 유스티니아누스를 파렴치한 악인으로 묘사하는데 거짓말 할 이유가 않보임. 확실한건 당시 사회상이 지금 한국과 같이 거의 막장이었다는데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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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레이만 시대의 오스만 제국 - 터키 황금시대의 정복전쟁과 사회문화
앙드레 클로 지음, 배영란.이주영 옮김 / W미디어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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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만투르크 최고의 술탄 술레이만대제의 일대기. 당대의 생활상까지 정확히 묘사하는 저자의 폭넓은 지식에 경탄하게 되고, 깊은 내용으로 여러번 읽어야하는 다소 어려운 서적. 단 역사배경지식이 없는 번역자의 오번역으로 별5개를 줄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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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데리안 - 한 군인의 회상
하인츠 구데리안 지음, 이수영 옮김 / 길찾기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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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선견지명과 냉철한 판단력을 지닌 독일 참모본부의 귀감인 주인공이 기갑부대를 만들어내고 전쟁을 치룬후 써낸 자서전. 솔직히 일반병사 회고록보다는 재미는 떨어지지만 히틀러 및 최고지휘관들을 상대하면서 겪은 에피소드는 가치있음. 만약 히틀러가 믿고 신뢰했다면 역사는 바뀌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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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지음, 박은정 옮김 / 문학동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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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때 읽었는데. 감동의 여운이 계속 남아있네요.

지금까지는 남자들의 관점으로 감정이 거의 배제된 서사시적 회고록이나 전쟁 그자체를 분석한책이 대부분이었는데, 수십년이 흐른후에 꼭꼭 마음속 깊이 감추어두었던 일들을 솔직하게 회고하는 여자들의 이야기는 어디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귀한 자료이자, 인간의 내면을 성찰하면서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합니다.

현대사에서 극도로 잔인하고 비인간적이었던 독소전의 실상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릅니다.

이데올로기와 민족감정이 격화되서 쌍방간 포로들에게 행한 잔혹한 짓은 표현하기 어려울정도이죠.  독일에게 포로로 잡힌 러시아군 550만명? 중 250만명 이상이 굶어죽고, 참혹하게 살해당할정도니, 마찬가지로 러시아군도 똑같이 반복하는게 당연하겟죠.

이책에서는 주인공들이 독일군들에게 전우들과 사랑하는 가족들이 살해당한 경험을 담담하게 서술합니다. 이런 잔인한 경험이 살아남은 사람들을 정말 괴롭게 하면서 독하게 만들거 같은데..

몇명이 이야기하는 아래의 에피소드는 여자들만이 공감하고 기록할수 있는 실화같습니다.

또한 서로 죽고 죽이는 전장에서 제가 전혀 예상치 못했던 에피소드들을 읽고있다보면 사람은 결국에 사랑으로 살아간다는 톨스토이의 저서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떠올리게하고 인간의 본성은 무엇일까? 하고 생각하게 합니다.

 

"어느 마을을 지나는데  독일포로들이 빵을 구걸했어. 어머니, 빵 좀 주세요. 빵.. 그러자 마을 농부들이 먹을걸 가지고 와서 놈들에게 주는거야. 사내애들은 뒤를 따라가면서 돌을 던지고, 여자들은 눈물을 흘렸어."

 

"사실 사람은 자기 마음을 모를때가 많아. 우리부대옆으로 독일포로들이 지나갔어, 찢어진옷으로 머리를 싸매고, 구멍이 뚫린 외투만 걸친채 추위에 꽁꽁 얼어있었지,  그 행렬속에 어린 남자애가.. 울었는지 뺨에 눈물자국이 얼어 있더라고, 그아이가 빵수레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거야.나는 빵을 집어들어 좀 떼어서 그 아이에게 줬어.  어리둥절한거 같았어. 나는 행복했어. 내가 다른 누군가를 미워할수 없는 사람이라는 사실이 기뻤어. 그리고 나 자신에게 스스로도 많이 놀랐지.."

 

"우리병실에 부상병 둘이 있었어. 독일군과 온몸에 화상을 입은 우리 전차병이었지, 그들을 살피러 갔어. 좀 어때요? 난 좋아요. 근데 저 친구는 안좋은거 같아요. 저사람은 파시스트인데? 그들은 적이 아니었어. 부상당해 나란히 누운 사람들이었지, 두사람사이에 뭔가 인간적 교감이 생겼던 거야. 그런일은 자주 일어났어. 그것도 아주 빠른 시간안에.."

 

분명히 여자들은 남자들과 다릅니다. 병영에서 예쁘게 보이고 싶어서 혼자서 화장을 몰래하기도하고, 쉬는시간에 뜨게질을 하고, 처음으로 적군을 사살하고 울기도하고, 남자들보다 훨씬 복잡한 감정을 지니고, 사소한것들을 기억하며 쉽게 잊지 못하죠. 잔혹한 전쟁에 러시아 여자들이 자원입대한 이유가 애국심? 세뇌교육? 민족성? 과연 무엇일까요? 반미치광이 스탈린의 처절한 독재정권하에서는 무언가 그런 분위기가 있었겟지만.. 러시아 민족의 저력이겟죠.

하지만 정작 러시아인들은 자신들이 침공당했다고 분개하면서도 2차대전 직전 발틱3국을 강제 병합하고, 핀란드를 침공해서 잔인한 짓거리를 했는데.. 이책에서는 오로지 자신들이 겪은 고통만을 이야기하는게.. 물론 평범한 여인들이 그걸 알리는 만무했겟죠.

하지만 대다수 참전여군들을 말로가 안좋았습니다. 전쟁중 남자들과 놀다온 창녀취급을 받으면서 주변 이웃들로부터 손가락질 당하고, 몸이 성치 않아서 독신으로 살고, 결혼하더라도 곧 남편한테 버림받고, 우리나라도 비슷하죠.. 말로는 친일파 척결 이야기하고, 정작 몸바쳐 독립운동한 후손들에게는 냉정한 우리들의 모습을 보는듯합니다.

"전쟁이 끝나고 시장에 가서 뭘 본줄 아세요? 팔, 다리가 없는 어린 청년들. 가슴에 훈장을 달고 메달을 달고, 두팔이 멀쩡한 사람들은 직접 만든 스푼을 팔았어요. 하지만 팔,다리가 없는 사람들은 바닥에 앉아서 눈물로 호소하고있더군요, 구걸을 하면서.. 우린 잊혀진 존재라네. 버려진 존재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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