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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강, 꽃, 달, 밤 - 당시 낭송, 천 년의 시를 읊다
지영재 편역 / 을유문화사 / 2017년 2월
평점 :
품절
봄잠은 새벽도 몰라...
곳곳에서 들리느니 새 울음.
간밤의 비바람 소리...
꽃잎은 얼마나 떨어졌을까?
어제 새벽녘, 봄비에 눈을 떴다. 봄비가 보슬보슬 내리고, 이제 막 봉오리를 맺은 봄꽃들이 봄비에 마냥 신난 듯하다. 창가에 서서 한참을 서서 바깥 정경을 보면서 맹호연의 <봄 새벽>이 떠올랐다.
어린 시절 한문 시간에 잠시 접해본 “당시”의 운율이 지금 불혹을 넘어선 나에게 더 감흥을 준다.
요즘은 미디어의 발달로 시각적인 이미지가 중요시 되고, 우리 아이들의 감각도 시각만 발달하고 있다. 이런 시대에 청각의 감각을 살려주는 “당시”를 우리의 예쁜 아이들과 읊조려 보고 싶은 봄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