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샤워젤과 소다수

샤워젤과 소다수 ㅣ 문학동네 시인선 202
고선경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10월

할 수 없을 지라도 되고 싶다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해 주는 반전의 마술사 같은 시인이다.

[100자평] 물리학, 쿼크에서 우주까지

물리학, 쿼크에서 우주까지 - 세상을 움직이는 법칙을 찾아서 ㅣ 굿모닝 굿나잇 (Good morning Good night)
이종필 지음 / 김영사 / 2023년 3월

물리학 발전의 역사에 대한 기초 지식이 기반된 사람들이라면 쉽게 읽히는 요약 및 집약서. 물리학의 문외한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책이 작고 얇은 만큼 핵심적인 내용만 기술되어 있어서 기초 개념 이해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100자평] 엠알케이 잡지편선지 (최종호)

엠알케이 잡지편선지 (최종호)
MRK 편집부 지음 / 버튼티 / 2024년 10월

짧고 굵은 추억 여행 완료.

[100자평] 아홉수 가위

아홉수 가위 ㅣ 안전가옥 쇼-트 10
범유진 지음 / 안전가옥 / 2021년 10월

억압된 껍데기로부터 해방되어 알을 깰 때, 먹먹하고도 통쾌하다.

[100자평]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박민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7월

주인공들의 이름이 없는 이유는 이름이 주는 시각적인 이미지의 연상과 선입견부터 지워 내려는 작가의 의도가 아닐까? 맞다면 이름 또한 ‘외모(外貌)‘가 되는 거니까 그들의 외양보다 내면의 이야기들을 집중해주길 바란다는 의미로. 제목의 ‘왕녀‘는 여주이면서 동시에 남주일거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