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사의 재발견 - 한반도 역사상 가장 개방적이고 역동적인 500년 고려 역사를 만나다
박종기 지음 / 휴머니스트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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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 친구들과 읽고 있는 책이다. <고려사의 재발견>이라는 책을 통해 저자는 단일민족론을 넘어 고려를 다민족 사회로 보고 있다. 실제 고려 건국 당시 주변국의 상황과 맞물려 많은 외국인이 고려에 귀화했고, 그들을 고려인으로 편견없이 받아들이고 있으니 지금 다문화 가족으로 가는 우리 사회에서 보고 배울 것이 많을 것 같다.

책을 통해 새롭게 느낀 것은 궁예를 이상주의자로, 왕건을 현실주의자로 표현한 것이다.

궁예가 세 번째 국호로 내세운 '태봉'은 서로 화합하는 세상이라는 뜻을 담고 있단다. 하지만 현실 속에서 이상은 제대로 실현되기 힘들다. 궁예는 하층민들이 바라는 이상향의 세계를 꿈꿨지만 정치적 영향력을 가진 수많은 호족들의 마음을 얻은 것은 현실주의자 왕건이었다.

새로운 통일 국가를 만들기 위해서는 후삼국을 모두 아울러야 했다. 그러기 위해 왕건은 29명의 아내를 맞이한다. 호족들의 딸과 결혼하여 호족연합체 형식으로 지역별 잔존 세력을 흡수하여 통일 고려 왕실을 만들어낸 것이다.

하지만 혼인동맹은 신라 때도 보았지만 그리 단단하지 못하다. 정치적 이해득실에 따라 쉽게 깨지기 마련이다. 고려 왕실은 왕조 초기부터 수많은 외척을 둔 것이다. 그것도 지방에 강력한 힘을 행사하는 호족들을.

건국 초에는 호족을 통해 지방 세력을 흡수하는 것이 중요했지만 왕권 강화를 위해서는 호족들의 정치력 영향력을 약화 시켜야 했다. 그것을 제4대 광종이 했다. 대대적 호족 숙청을 통해서.

광종은 호족 숙청을 통해 폭군이라는 평을 듣게 된다. 하지만 과거제를 시행하고, 공복을 제정하고, 외국인에게 관직을 개방하는 등 개혁적이고 개방적인 정치를 시작한 왕이다.

광종이 숙청을 통해 인적 쇄신을 했다면 제6대 성종은 유교사상으로 정치 개혁을 단행한 왕이다. 성종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성종은 중앙집권 체계와 유교 정치 이념, 계급 등의 질서와 기틀을 만든 왕이다. 서로 파가 다른 인재들을 조화롭게 등용하고, 그들의 능력을 제대로 활용한 왕이다.

무엇보다 개인적으로 눈에 들어온 것은 '언로(言路)'를 개방한 것이었다. 5품 이상의 모든 관료들이 정치적 현안에 대해 거스름 없이 말 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최승로의 '시무 28조'도 이 언로를 통해 전해졌다고 한다. 성종에게는 정치적 질타나 훈계 같은 것이 담겼지만 성종은 귀기울여 들었다고 한다.

현대사를 고려에 빗댄다면 지금쯤이면 언로가 개방되어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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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수도는 무슨 일을 할까? 별별문고 4
유영진 지음, 이주희 그림, 대한상하수도학회 감수 / 좋은꿈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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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관한 책들은 많았는데 어린이용 상하수도에 대한 책은 처음인거 같다. 상하수도가 이렇게 중요한지 몰랐다. 단순히 우리에게 수돗물을 주는데 그치는 게 아니었다.
환경이나 경제, 농사 등 생활 곳곳에 꼭 필요한 중요한 시설이라는 것을 알게 해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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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책 - 등골이 오싹~ 재미난 별별문고 1
페베 실라니 글.그림, 오희 옮김 / 좋은꿈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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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 온갖 괴물과 귀신들이 나온다. 괴물의 특징을 한 페이지 소개하고 그 괴물 또는 괴물과 어린이가 펼치는 이야기가 재미있게 펼쳐진다. 흥미롭고 새로운 이야기를 찾는 어린이들에게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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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사냥에서 수학 찾기 좋은꿈아이 2
이주항 지음, 이주희 그림 / 좋은꿈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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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이 이야기 나누기라면 이 책은 그에 딱 맞는 책이다. 특히 십의 단위, 백의 단위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 상상하는 부분에서는 아이의 재미난 상상들이 많이 쏟아져 나왔다. 아이 혼자 읽기보다 가족이 함께 얘기를 나누며 보는 것이 더 재미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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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원의 행복 좋은꿈아이 1
이상배 지음, 조혜진 그림 / 좋은꿈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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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조카가 그 자리에서 다 읽었어요. 동화 속에 나오는 100원 속 화폐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문제도 맞추며 즐겁게 읽더라고요. 어렵지 않게 돈의 가치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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