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조는 왜 필명으로 요조를 선택했을까. 세상에 자신을 드러낼 이름으로 택할만큼 요조에게 느낀 감정은 무엇이었을까.

요조는 알고보니 다자이 오사무 그 자체다. 그가 살았던 시대상은 무시 못하겠지만 모든 것을 부끄러움으로 치부해버리는 자기 연민이 달갑지 않다. 죽으려면 혼자 죽던지, 꼭 누군가와 함께였던 것이 비겁하고 겁장이로 느껴진다.

아무리 해도 벗어날 수 없는 인생의 굴레가 있기는 마련이다. 세상이 마음 먹은 대로 흘러 가지도 않기 때문이다. 허나 자신에 빠진 여러 여성을 이용하는(이런 나쁜 남자에게 빠지는 여자 역시 만만치 않게 싫기도) 잉여인간 상이 딱 소설에서만 있었으면 하는 군상이다. 그러나 실제 이런 사람이 존재하다니.

문학에서 말하는 이 사람과 작품의 가치는 잘 모르겠지만 한 사람의 서사를, 그것도 27년이라는 짧은 생을 들여다보는 것에는 충격적인 느낌을 주는데는 손색이 없는 작품이다.

기괴한 3장의 사진으로 시작한 전도유망했던 이 사내의 삶이 결국 정상으로 돌아오는 결말을 난 아마 기대했었나보다. 그가 별로임에도 이른 요절이라는 이야기 끝이 마치 옆집 사내 얘기처럼 안타깝게 다가온 건 무슨 감정일지 모르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산초여~ 제발 당신 부인 말을 새겨 들으시구려.

˝아내란 남편이 아무리 어리석어도 복종해야 하는 짐을 지고 태어나니까요.˝

주먹 불끈 쥐게 하는 테레사 말에 기함할 노릇이지만, 그래도 테레사 걱정 말아요. 산치카는 결코 백작부인은 못 될 거 같으니까요. (p.113까지 읽고 나서)

본인이 따르는 주인 돈키호테가 미치광이임을 알면서도 따라나선 산초는 무엇일까. 한술 더 떠 돈키호테를 아주 가볍게 속이는 대목에선 이해하기 힘들다. 산초, 왜 그를 따라다니는거야? (p.163까지 읽고 나서)

여태 말한 것 중 가장 설득력있고 바른 말 한 돈키호테, 자식이 있었다면 그의 자질에 맞게 잘 키웠을 듯.
(p.222까지 읽고 나서)
「만일 아드님이 남의 명예를 훼손하는 풍자시를 쓰거든 꾸짖으시며 벌을 주시고 작품은 찢어 버리십시오. 하지만 호라티우스식으로 훈계시를 써서, 그 시인이 무척이나 우아하게 노래했듯이 일반적인 악습을 비난하고 있다면 칭찬해 주십시오. 시인이 질투를 비난하는 글을 쓰고, 시기심 많은 사람들을 나쁘게 말하고, 특정 개인을 지칭하지 않은 채 그 외의 악습들을 언급하는 것은 정당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나쁜 것을 말한다는 이유로 폰토 섬으로 추방당하는 위험에 처해진 시인도 있었지만요. 만일 시인의 생활이 정결하다면 그의 시도 그럴 것입니다. 펜은 영혼의 혀입니다. 영혼에서 싹튼 생각이 정결하면 작품 또한 그렇게 될 테지요. 」

지나가는 사람 모두의 얘기를 듣고 싶어하는 호기심쟁이, 돈키호테! (p.328까지 읽고 나서)

작정하고 돈키호테와 산초를 기만하고 놀려 주려 하는 공작과 공작부인, 이 사람들 많이 심심한가 보다. 근데 나쁘다! (p.433까지 읽고 나서)

공작부인에게 농락당하고 있는 산초가 안타깝다. 내가 속는 것처럼 기분 나빠지는 건 왜일까? 산초! 어서 정신 차려. (p.460까지 읽고)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읋는다더니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게 맞나봐. 갑자기 솔로몬이 된 산초! (p.567까지 읽고 나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