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키가 없는 서점이라니! 에필로그에서 이제는 그녀가 다른 곳에서 일한다는 것을 알았다. 보석같은 니키. 그녀의 페이스북 글은 어찌나 훌륭한지. 숀이 애나와도 헤어졌다니. 왜 그랬을까? 아무래도 숀은 애나보다 니키랑 더 많은 시간을 보낸 듯 책엔 쓰여 있다. 숀은 시니컬하다. 스코틀랜드 식 유머를 초반에는 알아듣지 못했다. 책을 읽어가며 숀의 문체를 이해했다. 그의 책방 유튜브로 실물을 보고 좀 실망했다. 업로드가 한참동안 안되어 있는 것도 좀 아쉬웠다. 책방의 생생한 기록은 마법처럼 내가 그속에 있는 듯 느끼게 했다. 미로같은 그 책방에 가볼수 있는 날이 오기를. 지루한 책방 일이라고 숀은 말했지만 그는 진짜배기 헌책방 주인이었다. 킨들이여 바이바이, 헌책방이여 영원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