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네가 중학생이라는 점이 분해서 견딜 수가 없다. 아내를 위해, 이 세상에 나와 보지도 못하고 죽은 내 딸을 위해 , 움켜진 주먹을 나는 어디에다 내려놓아야 할지 모르겠다.법은 너를 지켜 줄 것이다. 하지만 네 양심이 저지른 죄를 철저히 뉘우치고 스스로 심판할지 나는 믿을수가 없다.네가 이 마을로 돌아와 뻔뻔스럽게 얼굴을 들고 살 것은 생각하면 내 가슴은 갈가리 어지는 것 같다.-16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