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학
나운영 지음 / 세광음악출판사 / 199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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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오래된 느낌이있긴하지만 약간의 이론이 있다면 혼자서 해볼만하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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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재즈 피아노 명곡집 2 포인트 재즈 피아노 명곡집 2
삼호뮤직 편집부 엮음 / 삼호뮤직(삼호출판사)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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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재즈 음악이라기 보다는, 곡에 재지한 느낌을 살림. 필요에 따라 선택하면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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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피아노 명곡집
최무영.이미례 편곡 / 세광음악출판사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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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니 100 수준에서 무난하게 칠 수 있는 수준.오래 쉰터라 워밍업삼아 연습함.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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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근거 - 21세기를 준비한 100인의 이야기
사티쉬 쿠마르.프레디 화이트필드 지음, 채인택 옮김, 최재천 감수 / 메디치미디어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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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근거>


 이 책의 부제는 ‘21세기를 준비한 100인의 이야기’다. 나는 책의 부제를 먼저 보는 편이다. 제목이 어떤 은유를 담고 있다면, 부제는 그 책의 내용을 말하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작은 사진들이 모자이크처럼 디자인 된 표지는 잡지 같기도 했고... 개인적으로는 표지 디자인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어쨌든.. 이 책은 출간되자마자 언론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책이기도 하다. 그도 그럴 것이 희망이 안 보이는 시기에 ‘희망의 근거’를 이야기하는 책이라면 일단 관심이 가는 일이기도 하다. 그만큼 희망이 절실한 시대라는 말도 되겠다.


책에는 쟁쟁한 인물들 100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마하트마 간디, 마틴 루터킹을 비롯해서요, 가이아 이론의 창시자 제임스 러브록, 달라이라마 등 이름만으로도 이야기의 내용을 짐작하실 수 있는 인물들부터, 귀에는 생소하지만 시대를 열었던 선각자들, 쟁쟁한 그들의 이야기가 두루 실려 있는 것. 


 내용은 모두 영국 녹색운동 잡지인 <리서전스Resurgence>에서 다뤘던 것들이다... 간혹 환경과 관련하여 이름을 가끔 목격할 수 있는 이 잡지의 편집인 사티시 쿠마르가 엮었다. 그는 이 책에 대하여 이렇게 얘기하고 있다. “21세기는 평화와 생태학의 세기, 갈등이 아니라 협력의 세기, 비난이 아니라 상호존중의 세기, 그리고 지구를 끝없이 착취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세계와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세기일 수 있다”라고. 그 근거가 바로 이 책에 소개된 100명의 선각자,라는 얘기라는 것이다... 

 
 전체적인 맥락은 지속 가능한 세계에 대한 희망이다. 세 가지 주제로 인물을 나누고 있는데, ‘사회적 선각자들’, ‘생태학적 선각자들’, ‘영적 선각자들’이 바로 각각의 주제다. 각 인물의 사진과 그들이 남긴 어록을 첫 장에 수록하고 있어서 시각적으로 기억에 남을만한 구성이다. (개인적으로도 첫 번째 장이 가장 큰 기억에 남는다.) 사회적 선각자들에는 케인즈와 같은 경제학자나, 밥 딜런도 포함되어 있다. 마틴 루터 킹 목사 옆에서 노래를 부르던, 밥 딜런의 모습을 혹시 기억하시는지? 스스로 노래하는 시인이라 자처했던 밥딜런.. ^^ 또 내가 존경하는 스코트와 헬렌 니어링 부부, 아웅산 수치 등 우리들에게 희망의 근거가 될 수 있는 구체적인 인물들의 이야기가 빼곡하다. 

 
 희망의 근거... 그것은 이 100인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과정이 아니다. 너도 우리도 아닌, 나 자신의 내면, 영성을 따라가다 보면 그 속에서 간디도 만날 것이고, 크리슈나무르티를 만날 수도 있을 것이다. 모든 파괴의 근원이었던 인간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을 더욱 따뜻하게 만들 희망 또한 인간이기에, 이 책이 가지는 의미는 값지다. ‘세상이 변화하기를 원하면 당신 스스로 그 변화가 되라’라는 첫 장에 나왔던 말이다.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첫 장의 이 말이 떠올랐다. 희망의 변화, 그 중심은 모든 ‘나’가 아니겠는가.!


 http://lemoncafe.tistory.com/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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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산문 산책 - 조선의 문장을 만나다
안대회 지음 / 휴머니스트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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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생각 없이 책을 집었다. 처음엔 좀 고리타분한 이야기가 이어지려니 생각했던 나의 고정관념도 있었다. 전통에 대한 갈증과 동시에 일어나는 거부의 감정은 어디서 오는 거지? 어쨌든 이 책은 나름 상콤해 주셔서 맘에 들었다.


"이 책은 조선시대 후기, 그중에서도 주로 18~19세기 고전산문의 세계를 안내한다. 산문가 23인이 쓴 160여 편의 산문을 뽑아 우리말로 옮기고 그 내용과 미학과 의미를 밝혀서, 개성과 감수성이 약동하는 고전산문의 멋을 감상하고자 한다. 이 책에서 주목한 작가로는, 17세기 초반에는 허균이 있고, 18세기에는 이용휴, 심익운, 박지원, 노긍, 이덕무, 이가환, 유득공, 박제가, 이서구, 유만주, 이옥, 남공철이 있으며, 19세기에는 김려, 강이천, 심로숭, 정약용, 유본학, 장혼, 이학규, 남종현, 홍길주, 조희룡이 있다. 이들 작가의 많은 글에서 뽑은 작품들은 조선 후기 산문과, 그 시대 사람들의 정서와 사유의 정채에 해당한다. "(저자의 말 중 책4page) 이부분이 책에 수록한 내용의 엑기스가 되겠다. 

"조선 후기에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작가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산문을 창작하였다"라는 저자의 말에 나는 조금 흥분이 되기도 했다. 조선이라는 나라는 그 실생활을 안채에 가두듯 꽁꽁 감춰 두었는데, 그간 내가 관심이 없어서 였을까. 내 눈엔 조선의 '안마당'에 해당하는 실재의 삶이 눈에 잘 띄지 않았다. 그러나 슬프게도 "그 많은 작품들 가운데 현대의 독자들이 읽고 감상하는 것은 지극히 일부"라는 것이다. 몇몇 특정작을 빼고는 대부분의 작품이 사장되었다는 것이다.

이 책이 나의 관심을 끌게 된 것도 이런 이유들 때문일 것이다. 사장되었던 작품들을 발굴하여 후대에 소개하는 작업. 그건 마치 고고미술학자가 오지 탐사를 떠나 흙 속에 뭍혔던 진귀한 유물들을 발굴해 내는 작업과도 같다,고 해야할까?

또 한 번 저자의 말을 빌리자면 이렇다. "그러나 고전 산문에는 지금 읽어도 흥미를 던지고 경탄을 자아내는 뛰어난 작품이 예상외로 많다. 지난날의 지식인과 문인은 그들의 사상과 정서를 시 아니면 문장으로 표현하였기에, 옛사사람의 정신적 고갱이가 여기에 담겨 있다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나도 책을 읽으며 이런 저자의 말에 적극 공감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18~19세기는 한국고전문학의 르네상스였을까? "소품문"이라는 형식의 글이 장르적으로 출현했고, 그 짧막한 길이와 더불어 다양하게 표출되었던 젊은 정신들.

이 책은 이름하여 그 소품문들을 모아 엮은 것이다. "이름도 생소하고 낯설게 느껴지는' 이 소품문은 18세기를 전후하여 등장했고, '고문古文'이란 그 이전의 문체와는 현저히 대조되는 것이었다. 중국 즉, 당과 송의 양식을 받아들였고 "정치와 철학, 도덕과 삶"을 논했던 문장이었다. 엄격한 형식주의를 표방한 고문은 정서까지도 귀속하는 결과를 낳았고, 그 결과 18세기 이후 '소품문'이 나왔다. 그것이 이 책이 소개하고 있는 글들이다. 소품문이 유행하자 정조는 '체제의 안정성'에 대한 위협마저 느낀다. (역시 펜은 칼보다 강하다고나 할까.^^). 그리하여 그 유명한 '문체반정'이 나온 것이다. "왕조가 금기시한 새로운 내용을 말하고자 시도하는 것이 위정자에게는 체제이탈을 부채질하는 불온한 문학사조로 비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는 것이 책이 보충해 주는 내용이다. 권위와 새물결의 양 갈래에서 결국 소품문은 19세기 중반 이후 사라졌다는 슬픈 이야기와 함께.

오랜 세월 동안 소품문들은 뭍혀 있거나 그 진가를 인정받지 못했다. 이제 이 책을 읽는다면 조선시대에 존재했던 새로운 흐름을 만나보는 재미가 있지 않을까? 글들은 한 편당 2~3페이지 정도 분량의 짧은 글들이다. 그러니 지루할 이유가 없다. 두께의 압박 때문에 이동하면서 들고 다니기엔 다소 무겁긴 하겠지만, 어쨌거나 한가로운 오후 탄력받은 쫄깃한 라면과 신김치와 이 책이면 휴일 기분 제대로 낼 수있겠다는 필자의 생각이다. ^^

글의 말미에 저자 안대회가 붙인 짤막한 꼭지도 읽는 재미가 있다. 허균, 이용휴, 박지원, 박제가 등 익히 알고 있는 지식인들의 글도 있지만, 생소한 이름들도 눈에 많이 띈다. 발견하는 재미야 말로 독서의 즐거움인 것 같다.

잠깐 책 속의 내용을 간단히 소개하고 글을 마칠까 한다.

맨 마지막에 등장하는 조희룡님에게 붙은 제목은 '유쾌함과 위트의 문장, 조희룡'이다. 뭐 요새 식으로 표현하자면 위트쟁이 조희룡 선생 뭐 그쯤 될까?^^;; 19세기를 대표하는 화가의 한사람으로 중인문화를 선도했다고 책은 소개하고 있다.


"1. 소꿉놀이 같은 글쓰기

이러한 산만하고 무료한 말을 이 작은 제목을 빌려 발표하거니와, 여기에는 내 마음이 실려 있습니다. 이 책을, 어린애들이 티끌로 밥을 삼고, 흙으로 국을 삼고, 나무로 고기를 삼아 소꿉놀이하는 것에 비유하고 싶습니다. 그런 물건들이 그저 유희에 불과할 뿐, 먹지 못한다는 것은 아이들 자신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기에는 밥이나 국이나 고기로 보는 의미가 담겨 있지요. 이 책은 마땅히 그렇게 보아야 할 것입니다."(634p)

조희룡님의 첫 번째 수록 글이다. 역시 화가는 은유의 세계를 아는군아.라고 난 잠깐 생각했고, 다음으로 나오는 글들은 소박하면서도 일상을 잘 묘사하고 있는 재미가 묻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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