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노란 수첩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47
양혜원 지음, 김준영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들이 책을 읽을 때 공감하는 부분이 많으면 재미를 느끼는데, 아이 뿐만 아니라 일하는 엄마인 나에게도 가민이 엄마와 가민이가 나누는 대화, 상황들은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아침마다 혹은 새 학기 마다 겪게 되는 상황에 많이 공감을 하게 되고, 작가의 통찰력이 참 놀랍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이야기는 새학기를 맞이하여 바쁜 직장일 때문에 아이를 잘 챙기지 못하는 가민이 엄마와 이제는 자신을 사랑하지 않아서 그렇다고 믿는 가민이의 갈등이 엄마의 노란 수첩을 통해서 해결되고 가민이가 슬기롭게 극복하는 과정을 어린아이의 시각으로 잘 풀어낸 이야기 이다. 그리고 재미있고 기발한 발상으로 마무리 하므로써 따뜻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작품이다.

  엄마의 수첩을 보고 엄마의 사랑을 느낀 가민이는 엄마의 가사일을 도와주고 엄마에게 기발한 방법으로 사랑의 쪽지를 전한다. 참! 감동 먹이는 방법치고는 제대로다. 아이의 순수한 마음이 배가 되어 전해지는 느낌에 나 자신이 치유되는 것을 느낀다면 오버일까?

  한 편의 동화를 읽고 어린시절의 나를 되돌아보고 아이의 어릴 적 모습도 다시 찾아본다.

저녁으로 먹은 깻잎조림의 향긋한 깻잎 냄새가 아직도 입안에 가득하듯이 아이의 순수함과 사랑을 온 마음 가득 느낄 수 있는 향긋한 이야기이다. 아이와 엄마가 함께 읽으면 좋을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