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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과 정치 사이의 법률 거짓말이 어떻게 법이 될까요?
예자선 지음 / 지식과감성# / 2023년 2월
평점 :
나는 가상자산에 상당한 돈을 투자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을 집어들었다.
책을 집어든 이유는 간단하다.
검사와 변호사출신. 심지어 보험공사 출신의 변호사다.
거짓과 사기가 판을 치는 생명보험에서, 그리고 죄의 중과를 다루는 검사시절을 보내셨다면
인간의 추악한 면은 질리도록 다루셨을 것이다.
연륜에서 묻어나오는 거짓말 판독기.
이것만큼 저자의 이력이 믿음직한게 어디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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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나니 마음이 복잡해졌다.
불편한 진실을 눈앞에 목격한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이미 나는 가상자산에 상당한 돈을 투자했고, 미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이와 관련된 제도를 만드는 것을 보면서 가상자산이 제도권으로 편입되는건 당연한 기정사실이라 생각했다.
그런 내 생각이 아집이나 편견일 수 있다는 부분을 정통으로 강타한 책이기도 하다.
저자는 법률스님의 영향을 받아서 그런지 돈을 보는 중요한 관점을 얘기해준다.
즉, 모든 정보를 판단하려면 기본적으로 '질문이 중요하다'는 것.
질문의 중요성은 다른 책에서도 나왔지만, 돈과 직접적으로 긁어내리듯 언급한 책은 없어 상당히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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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에 상당한 돈을 투자하고 있다면,
반드시 이 책을 읽어봐야 한다. 내가 밝은 미래만을 얘기하는 뉴스에만 현혹되고 있는지, 지금 돈을 더 투자해야할지 심도있게 고민중이라면 더더욱 이 책을 보면서 균형된 시각을 다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