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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배우다 REːLEARN - 인생 리부팅을 위한 27가지 배움의 질문들
폴 김 지음 / 한빛비즈 / 2021년 12월
평점 :
인생에서의 깨달음은 항상 경험에서 오는 듯하다. 그것도 일상의 아주 단조로운 일, 매일 반복하는 일, 해야하는 일들에서 말이다. 이러한 일들을 통해 우리는나름의 시행착오를 겪으며, 나에게 가장 적절한 행동 패턴을 개발하게 된다. 이러한 자기 계발은 두 가지 패턴이 있다. 내가 직접 겪으면서 오랜 시간이 걸려패턴을 찾는 것, 그리고 누군가가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텍스트적으로 깨닫는 것. 이렇게 두 가지다. 우리는 후자의 것을 흔히 자기 계발서를 읽으면서 얻는 깨달음 등이라고 본다. 바로, 이번의 책 ‘다시 배우다 RE:learn이 그런 종류의 책이다. 책의 제목처럼 스텐포드에서 연구하고 있는 교육 공학 박사 폴킴은 새로배우는 과정에서 습득한 본인의 경험을 독자들에게 자기 계발의 취지로서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다. 그 새로운 배움이란 바로 파일럿의 길이었다. 자신보다 아주 어린 소녀과 함께 훈련을 받았고, 훈련을 지도하는 교관은 자신보다 무척 어린 젊은이었다. 놀랍게도, 저자는 여기서부터 새로운 배움의 길을 걷게 된다. 하기나, 한 분야의 최고를 석권하고 있는 교수가 뭘 더 배울까 싶긴 하겠다. 그러나, 겸손한 태도로 비행하면서 얻은 경험으로부터 인생의 배움을 획득하고 있었다. 그 배움은 필자가 공감하는 부류의 습득도 많아서 술술 읽히기도 한 부분이다.
‘익숙하지 않은 것을 듣고 이해하는 방법은 결국 많이 듣고 경험해서 수 많은 경우의 수를 익히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점차 경험한 것을 응용하게 된다. 익숙지 않은 문제도 스스로 해결할 능력을 조금씩 얻게 되고, 자신감이 점점 생기면서 그 분야에 능숙해진다. ‘ (76-77p)
우리가 배움의 길을 겪는 동안 한 번쯤은 경험해 보았을 법한 일들이다. 뭐든 처음 접하면 어렵고, 엉망진창이 되기 마련이다. 어떤 시험이나, 상황, 새로운 일들 앞에서는 주눅이 들어버린다. 이 때, 이러한 시행착오를 계속 겪다 보면, 새로운 일들이 파악되기 시작하며, 그 관계가 눈에 들어오게 되는데, 대표적인 것이 공부다. 특히나, 요즘 공부하고 있는 엑셀의 다양한 기능들에 대입해보면,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은 화면과 다양한 함수들에 정신이 혼미해 지는데, 수많은예제와 사례를 일정한 양을 매일매일 조금씩 보면 내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이 관계를 이루어 새로운 문제에 도달할 수 있는 응용력이 생긴다. 여기에 지속성이 추가되면 그 분야에 능숙 해지는 상황이 돌아오는 것이다. 아직 통달할 수준까지는 아니나, 언젠간 시행착오를 겪다 보면, 저자의 비행 실력이 능숙 해지는것처럼의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즐거움은 서투른 ‘파일럿’에 도전하면서 나온 구체적인 에피소드와 여기에서 깨달은 인생적 교훈이 아주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것에 있다. 보통의 자기개발서들은 좋은 말만 계속 늘어놓아서 어떤 게 포인트인지 그리고 어떤 게 중요한 지 그 맥락을 파악하기가 어려울 때가 많다. 그러나 이는 우리의 관점에서즉, 인생에 시행착오를 겪고, 서투른 인생에 도전하는 마치 청년들의 입장에서 서술한 듯이 느껴진다. 그리고 저자의 본업, 즉, 한 분야에 통달한 ‘교육’과 이어진다. 결국 그에겐 평등한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비행’이 동반된 것일까? 이 책에는 ‘도전’이라는 단어가 꽤 많이 등장한다. 결국 새로운 일에 임하는 것은 나의 최종 목표를 위한 도전이라고 정의 내려 볼 수 있겠다. 우리는 다시 도전할 ‘용기’를 이 책을 통해 얻어볼 수 있을 것이다.
해당 서적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