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이순덕 낮은산 작은숲 14
공진하 지음, 최정인 그림 / 낮은산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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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은 몇학년은 이정도 해야만 한다는 기준이 정해져 있습니다. 그 기준에서 보면 순덕이는 조금 뒤쳐지지요. 공기놀이, 묵찌빠, 공부, 덧셈 뺄셈....., 그리고 이름쓰기 순덕이는 다른 아이들보다 못하는게 많습니다. 순덕이는 아직 순덕이의 이름 '이순덕'을 쓰지 못합니다. '이슨덕' '이슨딕' '이순딕'..... 3학년이 되었는데 자신의 이름하나 똑바로 쓰지 못하는 순덕이에게 선생님은 크게 화를 냅니다. "너 때문에 답답해서 못산다. 차라리 이름을 슨딕이라고 바꾸는게 낫겠네." 순덕이는 또, 친구들보다 성장도 느려서 젖니가 아직 빠지지 않았습니다. 그걸가지고 친구들은 모두 순덕이를 놀립니다. '아기 슨딕아!' 사람은 모두 개인마다 성장에 차이가 있는데 말이죠. 또, 친구들은 순덕이를 공기놀이에 껴주지 않습니다. 순덕이가 공기를 못하기 때문이죠. 그때마다 순덕이는 엉엉 울고싶지만 정말 아이가 될것 같아 꾹 참습니다. 순덕이는 어떻게 하면 친구들과 놀 수 있을까 하며 공기돌은 만지던 중 공기돌을 떻어트립니다. 그 걸 발견한 선생님은 벌로 이름을 쓰는 공부를 시켰지만 이름은 쓰지 않고 연필을 물어뜯는 순덕이를 발견합니다. 그래서 순덕이는 수업시간에 밖으로 나가게되었습니다. 여기에서 선생님이 친구들 앞에서 순덕이를 혼내지 않고, 이해하면서 가르쳤다면 순덕이가 이렇게 학교를 나서는 일은 없었을 것 같습니다. 선생님이 순덕이가 아직 이름을 못쓴다고 화를 내지 않고, 친구들이 모두 있는곳에서 혼내지 말고, 순덕이를 가르쳤다면 순덕이는 좀 더 잘하는 아이가 됬을 것 같습니다. 순덕이에게는 조금 특별한 방식의 배움이 한 것이지요.

  밖으로 나간 순덕이는 한 이야기를 떠올립니다. '헨델과 그레텔' 오빠와 동생이 흘린 빵을 따라 집으로 돌아오는 이야기를요. 그래서 순덕이도 공기돌을 흘리며 길을 나서게 됩니다. 다시 공기돌을 주우면서 돌아왔을때는 모든게 달라져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말이에요. 공기돌을 흘리면선 길을 가던 중 순덕이는 우연히 옥상에 올라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순덕이는 한 할머니를 만나고, 할머니께 공기를 배우고, 젓니도 빼고, 자신의 이름도 알게됩니다. 순덕이의 학교로 돌아가는 발걸음은 씩씩하기만 합니다. 할머니를 만나 한뼘 성장하게되어 당당한 순덕이의 모습을 읽는 제가 다 뿌듯한 느낌이 듭니다. 순덕이는 이제 자신의 이름을 쓸 수 있습니다. '이순덕!'

  내 이름은 이순덕 이라는 책을 읽게되면 무언가 내 자신의 모습과 겹쳐지는 것 같고, 경각심을 일께워줍니다. 내가 지금 선생님처럼 행동하고 있지는 않나하는 그래서 앞으로 어떤 행동을 해야하는지를 알려줍니다. 또, 우연한 계기로 성장하는 순덕이의 모습을 보면 포기하지 않고 좌절하지 않고 가르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느리지만 그래도 우리 아이들은 성장하니까요. 예비 특수교사가 아니라도, 아이들을 가르치는 모든 분들이 이책을 읽고, 저와 같은 생각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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