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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거닐며 사라져가는 역사를 만나다
권기봉 지음 / 알마 / 2008년 1월
평점 :
지하철을 타고 다니다 문득
이 역에 내리면 뭐가 있을까.
혹은 늘 습관처럼 걷던 길에 다른 얼굴이 숨어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책 <서울을 거닐며 사라져가는 역사를 만나다>는
무심코 매일 지나는 서울 속에서 알지 못했던 것들,
한 번쯤 궁금했지만 이내 잊어버리고 지나쳤던 서울의 모습들에 얽힌 사연을 풀어낸다.
수도 서울을 중심으로 교과서에서는 잘 알려 주지 않은 우리 나라의 근현대 '이야기'를
모처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서울에 살면서도 참 많은 것을 알지 못했고, 또 모든 것을 당연시 받아들였다.
시골에서 상경한 저자의 눈에 모든 것이 새로웠던 서울은
이제 내게도 조금 새롭게 보인다.
이번 주말, 어린 동생과 함께 하는 서울 탐방에 좋은 가이드가 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