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하는 인류 - 인구의 대이동과 그들이 써내려간 역동의 세계사
샘 밀러 지음, 최정숙 옮김 / 미래의창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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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잠시 들렀다 가는 시간이라면,
우리가 사는 땅도 우리가 잠시 머물러 가는 장소일 것이다.

어릴적 여긴 내땅이라며 책상위에 선을 그어 놓아도 졸업을 하고 나면 아무 소용없듯이...

지금의 땅이라는 것도 생활에 이로운 선이어야 하는데, 이제 고통을 주는 경우가 많다.
국경이란 것도 인간이 그어 놓은 적대적 선이 되어 가고 있다.

우리는 잠시 머물다 가는 시간과 공간 에서 별 짓을 다 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을 허락하고 있는 우주가, 그래서 경이로울 뿐이다.

#이주하는인류

~벤자민 플랭클린은 아메리카 원주민과 영국인 정착지에 대해
"인디언 아이가 우리들 사이에서 자라며 우리의 언어를 배우고 우리의 관습에 길들여진다 해도, 그가 친척들을 만나러 가서 그들과 함께 인디언식 산책을 한 번이라도 하고 나면 돌아오고 싶어 하지 않는다.(그러나) 백인은 남녀를 불문하고 어린 나이에 인디언들에게 포로로 잡혀 한동안 그들과 함께 살고 나면, 친구들이 몸값을 지불하고 다시 영국인들사이에 머물도록 만들기 위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애정을 베풀어도, 그들은 어느새 우리의 삶의 방식과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걱정과 수고에 혐오감을 느끼고, 기회가 생기기만 하면 바로 숲속으로 탈출하며, 다시는 우리에게 돌아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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