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만경
요시다 슈이치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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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때로는 한 권의 책, 한 편의 영화가 하나의 도시 혹은 특정 지역을 궁금하게 만들곤 한다. <동경만경>을 읽은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오다이바의 풍경을 상상하고 그 곳으로의 여행을 꿈꾸기도 했을 것이다. 


사랑에 관한 두 남녀의 감정이 현실적으로 그려지는데, 막상 지금에 와서는 주인공의 심리묘사나 연애에 관한 진솔한 대화 등은 기억에 없고 모노레일을 타고 바라보는 도쿄만, 항만에 쌓여있는 컨테이너들, 대관람차와 레인보우 브릿지 등 인공적이고 쓸쓸한 풍경들이 더 생각난다.

‘빠지다’라는 말과 ‘탐닉하다’라는 말은 전혀 다르다.
‘탐닉하다’는 감각적인 문제지만 ‘빠지다’라는 건 영혼의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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