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승 작가 읽기가 어느덧 후반전에 접어 들었다. 읽지 않은 글보다 읽은 글이 더 많이 나온다. [위안]에서는 새로운 글은 딱 두 작품이다. 출판사의 상술이라고 말하기엔 무책임한 것 같다. 지난 해 김홍신 에세이 전집 읽기에서도 똑같은 경험을 했는데 이러한 문제가 우리 작가들의 공통적인 문제라면 반드시 자정의 노력이 필요할 듯 하다.
내가 읽은 책 대부분은 인연의 고리로 연결 되어 있다. 읽는 방식이 한 작가의 글을 모두 읽고 그 작가의 절친이나 소개된 책을 다시 읽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오늘도 정호승 작가가 ‘호적에 등재되지 않은 형님‘이라 일컫는 정채봉 작가 전집을 주문했다. ‘호적에 등재되지 않은 동생‘의 추억에서 그가 살았던 일생의 연민을 느꼈기 때문이다.
오늘 하루 밥값 했는가? 우리는 일에 대한 댓가로 월급을 받고 그 돈으로 쌀을 사고 밥을 지어 먹는데 밥에는 노동이 들어 있다. 어떤 일을 하던 그 과정에는 자신의 가치와 노력, 정성이 들어가는데 이런점에서 밥값이란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냐를 묻는 것이 된다.
글을 쓰는 사람들에겐 그들이 세상을 향해 말하고 싶은 ‘키워드‘라는 것이 존재하는 것 같다. 정호승 작가의 단어는 ‘따뜻함‘인 듯 하다. 밥, 위로, 힘, 용기 등 그의 책을 읽을 때면 학창시절 교실에 놓여있던 장작난로의 따뜻함과 향기가 느껴진다. 주말 내내 향기로운 체취와 함께한 편안한 ‘休‘.
성인동화 [울지 말고 꽃을 보라]와 99% 내용이 같은 책입니다.제목을 같이 하던지 뒤에 나온 책에 증보판이란 표시를 해 주던지출판사의 마케팅이지만 독자들에겐 무례한 행동인 듯 합니다.지금은 절판되고 [울지 말고 꽃을 보라]로 판매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