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의 배신 - 불편해도 알아야 할 채식주의의 두 얼굴
리어 키스 지음, 김희정 옮김 / 부키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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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유일한 생산자는 자연이다.
그에 반해 사람들의 생산이란 고작 자연이 만들어 놓은 것을 땅속에서 파내거나 소비하는 것에 지나지 않으므로 인간이야말로 자연을 완벽하게 소비하는 존재이다. 대량생산, 대량소비사회에서 채식은 자연을 존중하는 것이지만, 동물성 지방을 소비하는 행위는 자연을 파괴하고 지구온난화를 부추기는 행위로 여겨지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최근들어 채식의 부작용과 특히 렉틴 성분이 든 음식은 가급적 먹지 말것을 주장하는 이론이 등장했다. 곡물, 콩, 채소, 감자에 들어 있는 렉틴은 본래 동물, 곤충, 세균에 대항하기 위한 성분인데 이것을 사람이 먹게 됨으로써 몸속 세포 사이의 신호 전달을 방해하여 소화장애, 두통, 관절 통증, 크론병, 당뇨병, 자가면역질환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공장식으로 사육되는 동물성 지방도 곡류, 채소도 믿고 먹을 수가 없다면 우리는 과연 무엇을 먹어야 하는가. 『채식의 배신』에서 콩은 절대로 먹어서는 안되는 위험물질로 묘사된다. 차라리 건강을 위해 동물성 지방을 권장한다. 언젠가 방송에서 옥수수와 곡류를 먹인 소와 풀을 먹인 소의 지방을 비교하는 것을 본적이 있다. 같은 종자의 소임에도 불구하고 지방이 포화지방과 불포화지방으로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소는 인간이 먹지 못하는 풀을 먹고 고기나 우유로서 단백질을 인간에게 공급하는 것이 임무인데, 자본은 그 소들에게 옥수수를 먹이고 마블링을 위해 지방이 들어있는 콩, 심지어는 동료의 내장, 사체를 먹인다. 여기서 자연의 균형이 파괴되고 인간이 병들게 된다. 결론은 사람이든 동물이든 인위적으로 조작되거나 경제적으로 대체, 교환된 먹거리는 먹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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