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고물상 - 개정판
이철환 지음, 유기훈 그림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12월
평점 :
품절


행복한 고물상

 

 

이철환 글 / 유기훈 그림 /출판사 R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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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철환 하면 400만 독자를 울린 연탄길의 작가 라는 생각을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소설과 동화를 쓰는 작가이기도 하지만 가난하고 소외받는 사람들을 위해 마음을 열어

그들을 돕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애쓰는 분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안 사실인데 책 수익금의 일부를 연탄길 나눔터 기금으로 후원하고 있답니다

말은 쉽지만 기부나 후원을  규칙적으로 한다는 것,생각보다는 쉬운 일은 아닙니다

이 책 행복한 고물상은  저자의 자전적 이야기입니다

가난하고 힘들었지만 행복했던 어린 시절과 그 시절을 함께했던 가족의 이야기 이기도 합니다

현재를 살고있는 어린이들의 관점에서 본다면 아주 생소한 풍경과 가난은 낯선  풍경일겁니다

저자의 어린 시절의 마음과 관점은  요즘 아이와는 달라서 한 순간  

우리들 연배의 어린시절 , 어리버리했던 순수성이 문득 그리워졌습니다

눈발 날리는 듯 희미하고 여릿한 삽화도 책 읽는 재미를 더해주고

짧은 에피소드 하나하나를 읽어가다가  잠시 책을 내려놓고

그 시절의 우리들의 삶,나의 부모님, 초등학교친구.....나도 모르게 옛기억에 젖었답니다

저자의 가난하지만 마음씨 착한 아버지와 어머니,그리고 형과의 평범하지만 행복한 순간들....

여기서 한 마디로 가난이라고 말하지만 ..왠일인지 그 가난조차 정겨웠던 이유는

슬몃 눈물이 흐르는  순간순간들이 참으로 많이 등장합니다

책을 읽는 내내 자녀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착하게 키우려고 애 쓰는 부모님의 모습이 애절했습니다

좋은 아이로 자라게 하려고 애쓰는 훌륭한 부모님의 모습이 가슴에 찡해졌습니다

그래도 어린이들은 어린이답게,장난도 치고 몰래 뻘짓도 하면서 그래도 어린이같은 생각과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을 보았을때

부모님의 교육이 헛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그 시절의 부모님은 모두 그렇게 고생스럽게 사셨던 게지요

가난해도 성실하게,나보다 어려운 사람을 돌보면서 또 언제나 선한 마음으로 도와주려 애쓰는 어른의 모습은

욕심보다는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오셨던 우리들 부모님 세대의 전형입니다

행복한 고물상은 그 시절 부모님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그려서 우리들을 눈물짓게 합니다

처음에는 그저 그런 동화려니 생각없이 읽다가..... 문득문득 그 언어의 투박함과

그 안에  감추어진 가녀린 어린 아이의 마음이 보여서 슬며시 추억에 젖게 되는 겁니다

어쩌면 가난하다고해서 언제나 불행했던 것은 아닌 것을 .....잊었었네요

가난속에서도 온 가족이 모여 밥상머리에서 웃음짓고,열심히 살자고 마음을 다잡고

부모님을 언제나 존경했으며 보다 푸른 꿈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했던 시절의 이야기..

저자는 우리 모두에게 우리 자신의 부모님의 삶을 돌아보게 만듭니다

기억도 아련하지만 젊은 시절의 부모님과 우리가 아이였을 때

그 소중하고 즐겁고 행복했던 시절을 돌이켜 새삼스레 감사의 마음으로 눈물로 핑돌게 한 것 같습니다

아마도 다른 독자들도 생각해보면  그 당시는 어느 동네에 가도  한 구석에는

반드시 이런  고물상 하나쯤은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나 역시도 우리 동네에서 중앙시장가는 길목에 고물상이 하나 있었던 생각이 나더라구요

동네의 작은 구멍가게,어린시절 친구들과 뛰놀던 언덕위...

그리고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시던 아버지,  퇴근길에 사온 주전부리를 기다렸던....

 

 

누구나 어린 시절이 있습니다

사실 어린 시절의 기억이란 돈이 많았던 집인가,가난했던 집인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아버지,어머니가 항상 무엇이든 해주시려 애썼던 것이나 형제들과의 즐거운 기억들이 남아있습니다

말이나 행동,그리고 형제와의 아무 사심없는 사랑과 행동들이

이제는 과거라는 이름속으로 모두 사라지고 우리들은 어른이 되었습니다

저자는 이미 어른이 된 독자들을 잠시 그 시절의 어린아이로 만들어줍니다 마치 ,마법처럼....

가난했음으로 더 사랑받았고,부모님은 더 기대해주셨으며,더 아프게 우리들을 사랑했음을

저자와 함께 독자들은 깨닫게 될 것입니다

당신 역시도  당신 부모님의 젊은 시절의 모습을 다시 한번 그리워하게 될 것입니다

동화란, 순수한 마음을 되찾게 하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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