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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신 - 또 다른 인생 이야기
양귀자 지음 / 살림 / 200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평소 양귀자씨의 독특한 세상 인식과 부담없는 감정표현 하나하나 때로는 힘이 들어가는 그의 그들을 좋아했었다. 그런데 이번엔 식당이야기라기에 너무 무거운 책들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주저없이 선택하였다. 주부이면서 부엌과는 거리가 먼 내 자신을 반성하는 의미 또한 다분히 가지면서..

한그루 나무처럼 외로움을 이기고 꿋꿋이 살아가라고,푸르디 푸른 나무처럼 이 풍진 세상의 한점 희망이 되어 보라고 지어줬다는 [나무]라는 고양이로 인해 시작하게된 '음식점'이야기. 작가가 아닌 또 다른 일에서도 아름다움을 표현하려는 그릇하나,메뉴판,인테리어등의 사소한 것에도 소홀함이 없는 마음씀이다. 그렇지만 최상수준의 인테리어와 최고의 요리를 위해서라는 이유로 그릇에 투자한 노력들이 사치스럽게 여겨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윤추구보다는 진심추구라는 원칙의 흔하지 않은 음식 경영은 음식점을 내려고 하는 사람들이라면 읽어볼 만한 책이다.

세상의 상처받은 사람들을 위무하고 삶의 또 다른 이면을 발견하게 해주는 글쓰기 작업과 한끼밥의 아름다움으로 지친 삶을 위로하고 생의 어느 한 순간을 감동으로 젖게 하는 장사의 원칙을 같은 맥락에서 타협하고 화해한다는 작가의 말은 두가지 일도 가능하다는 희망을 주기도 한다. 아울러 컴퓨터 앞에서 보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가운데 살아 움직이는 인간미 넘치는 다음 소설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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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매도 아이들 문원아이 12
김용훈 지음, 임향한 그림 / 도서출판 문원 / 2000년 7월
평점 :
절판


방학동안 아이들에게 읽을만한 책을 고르던 중 여름방학에 권할 만한 책이라고 해서 5학년 아이에게 읽히려고 먼저 읽게 되었다. 관매도란 어디있는 섬일까? 궁금증을 가지고서.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진도에 있는 새끼섬중의 하나라고 한다. 방학을 맞아 다섯 아이들이 어른들 몰래 그곳에 있는 병풍도란 섬으로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다.

안개도 만나고 어려움을 겪으며 간 그 곳에서 만난 강민아저씨와 자연파괴범을 잡고 신문에 나고 상을 받고.. 아이들이 읽는 동화라서 너무 교육적인 내용을 의식했는지 자연을 파괴하는 사람이 나오고 강민아저씨는 32년전 병풍도에 갔다가 혼자 살아남은 이야기등이 설득력이 없는 것 같다. 하지만 내간 자란 고향 앞바다에도 무인도 같은 섬이 있었다. 그 섬에는 누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곤 했던 어릴적 마음속의 꿈을, 비밀스런 추억을 되살려주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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