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 게바라의 100가지 말 아르테 인사이트 100 시리즈
다카라지마사 편집부 지음, 송태욱 옮김 / arte(아르테)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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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체 게바라는 전설이 되어 문화 상품으로 소비되어진다. 베레모 쓴 그의 이미지는 카페에도, 청바지에도, 담벼락에서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그는 낭만적 변혁의 상징 같은 존재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체 게바라의 이미지는 내게 냉혹한 리얼리스트의 이미지가 강해졌다. 그는 의약품과 탄약이 있다면, 탄약을 들고 나서겠다고 말한다. '나'는 '우리'로 확장되며, 승리를 위해서라면 어떤 것도 감수한다. 그의 이미지는 소비하면서도 슬며시 타협해버린 현실에 마음이 편치 않아진다. 책 앞의 구절도 마음에 든다. "지금은 싸울 때이고 미래는 우리 것이다!"

"나를 기다리지 말았으면 하오. 커피 잔은 그대로 사용하고 나 대신 다른사람에게 커피를 끓여주시오."(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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