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지 못하는 뼈 미세기 고학년 도서관 4
선안나 지음, 허태준 그림 / 미세기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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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지 못하는 뼈 - 선안나" 두 시간 정도의 시간에 몰입해 읽었다. 다 읽고, 작가의 말 까지 읽었다. 책장은 덮었지만 여운이 사라지지 않는다. 그래서 자리에서 일어나 커피를 한 잔 마시고, 잠시 방안을 서성이고서야 마음이 조금 차분해 졌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르고 있는 '보도연맹' 사건을 다른 청소년 문학이다. 돌이킬 수 없는 큰 상처를 남긴 이 사건은 지금껏 제대로 조명이 되지 않았다. '보도연맹' 사건은 그저 빨갱이들을 잡은 사건이라 기억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정규 교육과정을 제대로 받은 사람이라 해도 보도연맹 사건을 기억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나 역시 과연 교과서에 그런 내용이 있었는지조차 생각이 나지 않는다. 말하고 싶어도 말하지 못하는 죽은 이들, 그리고 남겨져 고통 받는 이들에게 이 책은 큰 위로가 될 수 있을거라 확신한다. 어둡고 축축한 과거의 기억들도 환한 햇볕 아래 발굴될 때, 산 자와 죽은 자 모두 비로소 평온한 잠을 이룰 수 있을 거라는 작가의 말 처럼 이 책을 더욱 더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한다. 특히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있는 그대로의 살아있는 역사를 전해줄 수 있는 좋은 책이다. 이 책은 한국 현대사를 올바로 인식하는데 기여한 좋은 책이라 확신합니다. 선안나 작가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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