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종합선물세트 보름달문고 59
김리리 지음, 나오미양 그림 / 문학동네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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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보름달 문고 59

[감정종합선물세트]

띵동,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향긋한 그 상자.

감정종합선물세트에 담긴 이야기 다섯 개.


 

  [감정종합선물세트] 관심이 가는 제목입니다. 감정종합선물세트에는 다섯가지의 창작동화가 들어있는데 모두 하나같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작가의 기발한 발상과 주인공들의 세세한 심리묘사로 아이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가슴이 따뜻해지고 때로는 감동적이기도 또 웃음을 주기도 하는 이야기들입니다. 감정종합선물세트가 비유한 것은 갑자기 어느 날 나타나는 사춘기입니다. 갑자기 이성에 대한 감정이 생기고 기분이 오락가락하는 그 때를 감정종합선물세트에 비유하여서 사춘기의 아이들의 마음을 표현하였습니다. 그리고 귀엽고 아름다운 그림도 책을 보는 또 하나의 재미였습니다.


  이야기들이 하나하나 모두 아이들의 여러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갑자기 예뻐지고 싶고 사랑받고 싶어진 아이, 자신의 외모가 부끄러워진 아이, 공부와 학원에 치여 사는 아이,  엄마 아빠의 다툼으로 상처받고 사는 아이의 마음을 하나하나 어루만져줍니다.

 청소년들이 보기에 딱 맞는 책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들을 굉장히 기발하게 묘사하여서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고 감동적입니다. 또 저희 아이가 겪었던 고민도 이야기 속에 담겨져 있더군요.

모든 이야기가 하나하나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내용이지만 그 중 제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내용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제목은 [대한민국 초딩으로 살아가기]라는 재치있고 제목부터 웃음이 나오는 이야기인데요. 확실히 내용도 재미있고 웃음을 줍니다. 줄거리는 주인공 종만이의 그림자가 어느 날 종만이에게 말을 걸고 소원을 들어달라고 합니다. 그 소원은 개기일식날 주문을 외워서 자유를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종만이는 밤에만 돌아다닌다는 조건으로 주문을 외우게 되고 그림자는 자유를 얻습니다. 그림자는 그날로 밤마다 옷을 입고 변장한 채 자유롭게 거리를 돌아다니지만 공부와 학원에 치여 그러지 못한 종만이는 그림자가  무척 부러워 바꾸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림자와 종만이가 서서히 바뀌어 가고 결국 둘은 서로 바뀌어 버립니다. 그 날로 그림자는 종만이로 종만이는 그림자로 살아가게 되는데 만날 학교와 학원, 공부에 치여 살던 종만이는자유의 맛을 맛보게 됩니다. 이 내용은 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인 공부와 성적 스트레스로 고민하는 아이들을 위한 내용인데요. 웃음을 주는 내용들이 이야기 속에 속속들이 들어있어서기억에 남았습니다.

  그 외에도 멋지고 놀라운 내용들이 많이 들어 있으니까 책을 만나셔서 다른 이야기들도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책의 내용과 그림 모두가 사랑스럽고 귀여워서 책의 제목대로 책을 읽으면서 여러 가지 감정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도와주고 또 재미와 감동을 느끼게 해주는 좋은 책인 [감정종합선물세트]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전 대만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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