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의 보물들
제인 고드윈 지음, 안나 워커 그림, 신수진 옮김 / 모래알(키다리) / 202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여러분은 어떤 소중한 보물을 간직하고 계신가요? 

틸리라는 작은 소녀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의 보물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기로 해요 ^^


틸리는 아마도 조용한 성격인가 봅니다
그리고 자신의 물건을 소중히 생각하는 소녀였지요
우당탕탕 집안을 헤집고 다니는 언니 오빠 동생들로 부터 마음편히 있을 곳이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자신만의 비밀 장소를 찾아냅니다
바로 틸리의 방인 꼭대기 층 계단 속 비밀 공간이었지요

그곳에 자신의 공책, 그림, 예쁜 돌맹이, 과자 편지, 나무 인형들을 넣었습니다
틸리의 소중한 보물들이죠
그것을 꺼내 갖고 놀때 너무나 좋았습니다
그 누구도 틸리의 보물을 눈치채지 못했죠




그런데 여름방학이 지난뒤 엄마 아빠가 집수리를 시작하십니다
페인트 칠을 하고 복도에 새 카펫이 깔립니다
폭신폭신한 새 카펫을 밟으며 계단을 올라가던 틸리는
자신의 보물이 생각납니다
그리고 ......
보물들이 영영 갇혀버렸습니다



나를 행복하게 해주던 보물을 더이상 만날 수 없게된 틸리
틸리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할 까요?

여러분은 어린시절 나의 보물이 사라진 경험이 있으신가요?
저는 소중히 여기던 예쁜 원피스가 사라져서 넘 속상했어요
아마도 작아져서 친척 동생에게 갔겠지요
나의 행복한 시절을 대표하던 옷이어서 애착이 컸어요
지금도 사진처럼 선명하게 떠오릅니다
이제는 추억이 되었지요 ^^

울 아이들 둘다 물건에 애착이 강한 편인데
자신이 만든 작품부터 편지,작은 악세서리, 선물 받은것 모두 보관해놓고 싶어합니다
너무 많아지면 큰 박스에 모았다가 나중에 한번에 정리하기도 하죠

틸리는 그런 우리아이들 모습 같아서 공감되더라구요 ㅎㅎ



책과 함께 온 보물 바구니 만들기를 해봤어요
자르고 붙이니 앙증맞은 예쁜 바구니가 되더라구요 ^^



울 딸아이는 자신의 소중한 보물이라며 
장난감 티팟세트를 담더라구요
예쁜 잔에 티파티를 할 때 아이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어납니다
정말 애지중지 소중해 하는 보물이죠

그리고 친구와의 우정반지
1학년때부터 친했던 친구와 함께 나눈 반지도 소중하게 바구니에 담네요

무언가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
그 마음이 있다는 것이 자신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



그리고 자신만의 비밀 장소를 알려줬어요
친척언니가 준 발레리나 오르골
그속에 소중한 걸 보관한대요
달력 뒷편에 안보이는 공간도 자신의 숨겨진 비밀 장소래요 ㅎㅎㅎ

틸리의 이야기를 통해
나의 소중한 보물과 비밀 장소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 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았습니다

지금 나에게 소중한건 무엇일까
역시 저에겐 우리 아이들이네요
안나워커의 따뜻한 그림이 정말 좋았던 책
안녕 나의 보물들

아이들과 함께하며 이야기 나눠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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