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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아스 ㅣ 돋을새김 푸른책장 시리즈 9
호메로스 지음, 임명현 옮김 / 돋을새김 / 200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일리아스는 고대 그리스 신화에 트로이 전쟁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접목시킨 일종의 시라고 할수 있다. 시라서 그런지 어투가 약간 시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하지만, 최대한 우리말로 의역을 했기 때문에 마치 소설을 읽는듯한 느낌으로 가볍게 읽을 수 있다.
트로이 전쟁은 누구나 다 아는 내용이다. 브래드피트, 에릭바나 등이 주연했던 "트로이" 라는 영화도 꽤 흥행에 성공했었기 때문에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이다.
트로이 전쟁을 다룬 책은 2가지 인데, "일리아스"와 "오디세이" 이다. "일리아스"에서는 그 유명한 트로이의 목마가 등장하지 않는다. "오디세이"에서 등장하는데, 사실 트로이목마라는게 등장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전쟁이란게 그렇게 극적이고 믿을수 없는 부분이 있다는게 믿기지 않기 때문이다.
"일리아스"는 전투 자체가 상당히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고, 나약한 인간의 감정을 휘두르고, 추악한 인간의 내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도록 만드는 신들의 놀음이 읽는 내내 흥미롭게 만들었다. 인간의 본성은 전쟁터에서 가장 사실적으로 발휘되고, 잔인함과 나약함, 욕망과 추악함 같은 인간의 약한면도 가장 잘 표출된다. 이런 인간의 어두운면을 마치 신들이 가지고 논것처럼 표현해 놓은 점이 상당히 흥미롭고 재미있다.
그리스 신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일리아스"와 "오디세이"는 꼭 읽어야 할 명작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