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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 특별판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6년 12월
평점 :
초등학교 2학년때, 처음으로 서점에 놀러갔다가 겉표지에 흥미를 느끼고 몇장 넘겼다가
부모님을 졸라서 산 책이다.
그 이후로, 대학교 2학년때 한권을 더 샀고,
양장본을 몇년전에 사서 보관하고 있다.
초등학교 2학년때 샀던 책이 누렇게 바랜채로 고이 보관되어 있는데,
무려 31년의 세월동안 나의 책꽂이에 꽂혀 있었고, 읽고 또 읽기를 30번도 넘게 했던것 같다.
그만큼 천문학/과학을 이해시키는 칼 세이건의 능력은 정말 탁월했고,
마치 베스트셀러 작가와 같은 설득력과 매력을 가지고 있었다.
지금까지 나온 과학저서 중에서 이 책보다도 매력적이고 흥미를 유발시키는 책은 없다고 자신할 수 있다.
1996년 12월에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알려졌을때,
그해 나는 군을 제대하고 복학을 한 뒤였는데,
우울한 크리스마스를 맞이했었다. 그렇게 슬프고 안타까울 수가 없었다.
내가 가장 존경하는 과학자를 그렇게 빨리 잃었다는 사실이 정말 안타까웠다.
왜 훌륭한 사람은 일찍 명을 달리하는걸까????
천문학에 흥미가 있는 사람이라면 "코스모스"는 반드시 서재에 한권쯤 갖춰둬야 하는 교양서이다.
"코스모스"와 "칼 세이건"을 모르면서 천문학을 논하기는 불가능하다.
그리고, 그의 또 다른 역작 "과학적 경험의 다양성" 을 반드시 읽어 보기 바란다.
또한, "창백한 푸른점" 또한 추천할 수 있는 책이다.
마지막으로 투병생활 중에도 지구와 인류에 대한 사랑과 걱정이 담긴 마지막 작품인 "에필로그"도 강력하게 추천한다.
그의 저서들은 모두가 주옥같아서 어느것 하나도 놓칠수 없다.
그의 또 다른 역작인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이 번역의 부실함으로 인해 한글판으로 나오지 못한 점은 못내 아쉽다.
이 책만은 영문판으로 샀는데, "코스모스"의 옮긴이가 번역을 했더라면 최고였을텐데 정말 아쉽다.
추천..추천.. 또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