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셔츠 마음 빵빵 그림책 9
강윤미 지음, 글마음조각가 그림 / 밥북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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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엄마의 셔츠를 떠올립니다.

특별한 날이 아니면, 엄마가 입는 셔츠는 가볍고, 편한 옷이었죠.

사실 어느 하루, 특별하지 않은 날은 없는데 말입니다.

하지만 나중에 알게 되었죠. 엄마는 저와 함께 한 모든 날이 특별했다고.

그래서 그 셔츠에서 느껴지던 엄마의 냄새를

저는 여전히 그리워합니다.


'엄마의 셔츠'는 어쩌면 나를 품어준 뱃속일지도

혹은 엄마가 매번 넓게 벌려준 품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느 순간, 그 품이 더는 필요없어질 날이 오겠지만요.


그래서 이 책을 읽고 생각했습니다.

아들의 멋진 셔츠로 가끔은 엄마를 안아줄 날도 있어야겠다고

엄마가 뿌려준 꽃길을 당신도 함께 걸었으면 좋겠다고 말입니다.

오늘, 당신의 냄새가 참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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