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그 녀석 1
연우 지음 / 우신(우신Books) / 2018년 5월
평점 :
품절


달콤살벌한 그 녀석의 연작 "수상한 그 녀석"

 

남주인공이 초반 많이 엉뚱하고 재미있는 그런 인물이죠.

 엉뚱함 4차원 외국인

남주에 캐릭터에 대해 어느 정도 예상하고 파악하고 남주의 등장을 기다리니 처음 보여주었던 남주의 행동에 솔직히 전 거부감이 없었어요.. 왜 그러는지 충분히 알 것 같아서....

오히려 그의 엉뚱함에.. 자기 왜 맞은지 모르는 그의 모습에, 그리고 이유를 잘못 짚은 그의 모습에 오히려 전 웃음으로 넘겼던 부분이었죠  (카카페로 보았는데 댓글보고 그제서야 현실로 돌아왔죠..)

 

오히려 전 그 부분보다 남주가 스캔들 때문에 여주를 이용할려는 부분에서 좀 많이 불편했죠...

일반인이라서 걱정하는 태준이의 마음을 보고 더더욱 저도 걱정되더라고요.. 근데 보상으로 쌤쌤하려는 그의 모습을 보니.. 이런 소재의 작품의 전개는 결국 남주가 그녀에게 빠져 허우적거리는 걸 알지만...그러기에 빨리 그가 그녀에게 푹 빠져 전세역전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부분이기도 하죠 더구나 먼저 그녀가 자신 마음을 깨닫고 그를 혼자 좋아하고 속앓이하는 부분에서는 더더욱 언제 그가 그녀를 좋아할까 싶은 마음에 빠르게 책장을 넘기기도 했던 것 같아요

그 와중 그가 자신의 마음을 아직 모르고 (독자에 눈에는 점점 그녀에게 빠져든 것 같은데) 질투부터하는 그의 모습을 (당연 그는 질투인줄도 모르고) 보는 게 또 다른 재미를 안기기도 했죠

 

그의 엉뚱한 모습은 행동 뿐만 아니라 말투에도 있었는데요

특히 그가 한국말할 때 보는 재미가 꽤 쏠쏠한 작품이기도 했어요

드라마 마니아 특히 사극!! 그래서 사극을 통해 한국말을 배워 사극으로 한국말을 하는데 그 재미가 상당했죠

처음에는 어색.. 적응 안되었는데 점점 갈수록 그 말투를 따라하게 되는 중독성있는 말투였어요

외국어와 한국어와 완전 극극!! 성격 자체도 다르게 느껴지더라고요

(외국어하는 남주는 뭔가 다정한 듯한 그러나 한국어하는 그는 철부지 어린애같은 이미지를 전혀 다르게 만들었던 어떨떈 이질감이 느껴지기도 했죠 )

 

무엇보다 특히 그 말투(사극)로 태수와 태준과 싸울 때가 압권이었어요!!

남주와 여주의 케미도 케미이지만 전 남주와 태수&태준 케미도 너무 좋았죠 (티격태격하는 게 어찌나 재미있던지) 그 중 지금도 생생이 기억나는 남주와 태수의 사무실 차 사건!! 사극 말투로 그냥 한번씩 주고받은 것 뿐인데 아직도 생생 날 정도로 유쾌했던 장면이었죠 특히 초반에 그 장면도 재미있었요

동생을 사랑하는 오빠 태수가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별장에 간 날!

둘 만의 세계에 빠져 자신을 투명 취급하는 것 같은 모습에 발끈 발끈거리는 모습이 제 웃음 코드를 잡았던 부분이기도 하죠 

그러나 이렇게 마냥 유쾌했던 초반과는 다르게 점점 갈수록 그 분위기가 사그라지고 스릴러 아닌 스릴러에 조금씩 초점이 가서 아쉽기도 했던 작품이었어요 (솔직히 로코를 좀 더 좋아하는 지라.... 대신 책장은 빨리 넘겨져서 다행이었죠 뒷이야기가 너무너무 궁금해 멈출 수 없게 만들었던 작품이었어요 단숨에 읽어지는 건 장점! 단점은.. 좀 길다는 것...ㅠㅠ...) 그래서 그 분위기를 초래했던 그 인물에 많은 화와 짜증이 나었죠... 근데 그 인물에 비하면 별거 아닌 인물이지만 이 인물 외에도 짜증을 일으켰던 인물이 없지는 않았던 별별 인간들 때문에 화내고 짜증내고 특히 초반에 비해 뒤로 갈수록 스릴러와 점점 늘어지는 건 좀 아쉬움이 조금 남지만 그래도 외전이 많이 있어서 그나마 외전 때문에 위안이 되었던 그런 작품이었어요 (스릴러 나오기 전에는 더할 것 없이 너무 유쾌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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