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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기 한 권 읽기 어떻게 할까? - 중학생과 교실에서 책 읽기
김주환 외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18년 3월
평점 :
내일은 또 어떤 모습으로 아이들과 만날 것인가?
책을 보며 나의 수업 시간을 떠올려 본다.
무언가 이해가 안 되었는지 고개를 갸웃거리는 아이들,
모둠 수업 중에도 관계 맺기가 안되어 있어 침묵하는 친구들,
독서 시간에 10분도 집중하지 못해 산만해지는 녀석들,
마음이 조급해져 무언가 제대로 된 것이 없다는 생각에
오늘도 자괴감으로 교실을 나오는 나.
'한 학기 한 권 읽기 어떻게 할까?'는
국어 시간을 활용한 독서 수업 이야기이지만
저자들의 생생한 서술은 수업으로 살아가는
모든 교사들의 이야기이다. 마음이다.
수업시간에 책을 읽는 것,
시 경험을 쓰는 것,
서평을 작성하는 것.
이 책에는 독서교육을 하는 교사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자세한 설명과 안내가 담겨 있는데
이것은 방법이라기 보다 그들이 전해주는 교실의 공기다.
아이들과의 만남이다.
교실이 그려지도록 생동감 있는 책을 읽는 동안
책 읽기을 통해
아이들과의 만남을 고민하는 저자들에게 박수를,
그들의 책을 통해 내일 수업을 어떻게 할까
다시 고민하는 나에게 용기를 보낸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우리 아이들을 떠올려 보며
행복한 미소도 함께 지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