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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세자의 입학식 - 조선의 왕세자는 어떻게 공부했을까?
김경화 지음, 김언경 그림, 김문식 감수 / 토토북 / 2017년 3월
평점 :
흔히 역사를 승자의 기록, 지배자의 기록, 어른의 기록, 남자의 기록이라고 말한다.
실제 우리가 배우는 역사 역시 대부분 그러한 측면이 강한 편이다.
하지만 이런 역사를 접하는 어린 학생들은 역사가 위대한 누군가의 이야기로 느껴질 순 있어도, 나와 관계가 있다고 느껴지긴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 초등 역사 교육에서 아이들의 기록을 가지고 역사를 소개하려는 시도가 나타나고 있고, 그러한 부분을 나도 재미있게 살펴보고 있었는데 이 책은 그러한 방향의 연장선상에서 읽혀서 더욱 재미있었다.
세종대왕, 정조,태조 태종 등 엄청나게 위대한 일들을 했다고 여겨지는 어른의 역사가 아닌, 좋은 임금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평범한 내 또래의 이야기를 읽는 아이들은 절로 호기심이 날 것이라 생각이 든다. 또한 이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영우와 효명세자는 친구로서 이야기가 나와 더욱 아이들의 호 기심을 자극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허구의 이야기로 소설 쓰듯 다룬 것이 아니라 실제 왕세자와 관련된 여러 조선의 화첩들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재구성한 점이 역사를 더욱 실감나게 느끼게 해주고, 중간 중간 여러 용품이나 내용 설명이 들어 있어서 이야기의 현실성을 더하게 된다. 내용 면에서도, 관점 면에서도 모두 우수하다고 생각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