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역사는 반드시 되풀이된다 - 경제의 큰 흐름에서 발견한 부의 기회
정광우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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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프로티비 글로벌라이브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던 정광우님. 사실 그때 한참 진행을 맡았던 최파고의 팬이었어서 최파고의 이야기에 늘 귀기울였는데, 모두에게 매너있고 경청하고 존중하는 자세가 멋진 최파고님이시긴 하지만, 이분이 나왔을때 평소보다도 더 들떠하고 설레하던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유튜브 구독하고 영상도 보고, 그렇게 챙겨보기 시작한 투자자다.


물론, 그냥 팬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이 분의 인사이트는 늘 데이터를 근거로 하고(물론 모든 이들이 데이터를 근거로하겠지만, 굉장히 치밀한 성격이 느껴지는 분이라 그 데이터가 더 신뢰가 갔다고나 할까.. 완벽한 J형 느낌이 나는 분이랄까..) 그래서 그런 설득하는 내용들이 귀에 더 설득력있게 들렸던 것 같다. 많은 투자자들이 어느 정도 명성을 쌓으면 책을 내시기 때문에 이분도 내시리라 생각했지만 기대 이상으로 책이 늦게 출간되어 의아하기도 했다.


그런데 그 이유를 들으니 무릎이 탁하고 쳐졌다. 증시각도기에 나오셔서 책 출간을 할 때 여러 이야기를 해주셨던 적이 있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코로나 시기의 주가 향방과 변화를 다루고 있다. 코로나때의 긴 역사로 볼 때의 짧은 이 주식시장으로서의 시간에 하나의 사이클이 모두 나와서, 코로나가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된 시점에서 코로나를 반추해보고, 다가올 미래를 살펴보기 위해 그리고 앞으로의 장 대응에 도움이 되는 지표가 될 수 있도록 신경을 쓰는 것이다. 그래서 팬데믹 상황이 진정되었다고 스스로 느낄 수 있는 시점까지 기다리며 책을 다듬고 다듬고 또 다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조금 들었다. 그래서인지 내용이 치밀하고 꽉 차져있으며, 특유의 친절함으로 책을 저술하여 읽는 것은 책이 술술 읽혔다.




목차를 보면 알 수 있듯, 이 책의 내용은 코로나 시기의 주식 시장의 움직임과 왜 이런 움직임이 나왔는지에 대해 분석하는 내용들로 이뤄져있다. 코로나 감염병 상황 때문에 갑자기 일어난 경기 사이클이다보니 정신없이 콩볶아먹듯 볶아서 머리 속에 엉켜있었는데, 목차에 나온 대로 천천히 책을 읽으며 저자가 이야기했던 코로나 상황을 이해하면 앞으로의 투자 대처가 훨씬 더 수월하겠다는 생각이 많이공감되었다.


중간중간 책을 읽다보면 궁금할 법한 주제들이 챕터 사이사이에 들어가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주로 현재 시황에 대해서라던가, 연준의 행동에 대한 해석 등을 다루고 있어서 더 흥미진진했다. 부록도 엄청 알찬데, 도표를 통해 그간 있었던 사건들과 그때의 주가의 흐름들을 다 표시해놨다. 



 과거를 알면 현재를 알 수 있다는 얘기가 있지만 어설프게 아는 것이라면 모르는 게 나을 수도 있을 정도로 투자에서는 빈틈이 없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정광우 86번가님의 글을 읽다보면 정말 촘촘하고 꼼꼼하게 책을 썼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책의 많은 부분을 그림과 그래프로 소개하는 내용으로 다뤘는데, 책을 읽다보면 내가 놓쳤던 투자기회들까지 다 짚어 생각날 정도로 정리가 잘 되어 있다. 자료도 보기가 쉽고, 자료가 있다보니 감이 잡히지 않던 글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을 많이 받았다.

 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그리고 투자 고수의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재의 역사를 통해 배워보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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