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에 프로젝트 수업을 더하다 - 2편 독서교육 패러다임을 바꾸자! 잼공, 프로젝트학습 시리즈 10
재미교육연구소 지음 / 상상채널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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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가 아이들의 성장과 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새로운 지식을 접하거나, 상상력을 만날 기회를 얻을 수 있고

어쩌면 가장 가성비가 저렴하면서도 많은 세계와 나를 간접적으로 만나게 해주는 매체가 

아주 오랫동안 책이었기 때문에 그만큼 책 읽기의 가치는 중요하다 할 수 있을 것이다.

인류의 발달이 기록 없이 이렇게 누적되어 점진적으로 나아갈 수 있었을까.

하지만 최근 인류의 관심을 끄는 더 많은 매체들이 나옴에 따라 우리의 여백의 시간을 채워나가버렸기에 어쩌면 우리의 취미이자 발전이자 상상의 나래는 더이상 설 곳이 없어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점점 더 짧고 강렬해지는 개인미디어의 발달, 너무나도 많은 즐길거리, 더 많은 것을 누리고 경험해볼 수 있는 풍요로움이 우리를 책에서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게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책의 가치가 사라지진 않는다. 오히려 더하면 더할 뿐.

그러기에 우리는 교육이라는 틀 안에 독서를 넣어 후대의 아이들에게 책읽기를 가르치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세상의 별세계처럼 많이 널린 숱한 즐거움 속에서 강요로 인해 해야만하는 것으로 전락하고 있는 독서가 어찌 그리 반갑고 쉽기만 할까. 그런 점이 늘 아쉬울 뿐이다.


이 책의 앞 시리즈를 읽고 정말 즐거운 마음이 들었기에 다음 책을 기대하고 있었다.

앞서 1부의 책에서는 책읽기에 다가가는 데 방해가 되는 요소들과 편견을 하나씩 깨부셨다면

이번 2부의 책에서는 그러면 어떻게 하면 책을 더 몰입하여 읽을 수 있을지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그냥 막연히 경험론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닌, 그동안 교육학자들이 연구한 이론을 바탕으로 쉽게 이야기를 소개하다보니, 예전 책처럼 잘 읽히면서도 뒷 내용이 궁금해지는 효과가 있었다. 또 그러한 이론들이 가진 방향성을 읽다보니 책을 더 즐겁게 읽을 수 있는 방향이 보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책 읽기만큼 중요한 가치로 교육에서 여겨지는 프로젝트 학습, 즉 지식만 배우는 학교가 아닌 주어진 상황 속에서 경험하고 적용해보며 배움을 깊이 있게 하는 그러한 방향과 독서의 가치를 접목하여 제시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앞선 책에도 프로젝트가 소개되었었지만, 이 책에서는 좀 더 본격적으로 연결한 느낌이 든다. 최근 코로나 사태와도 연결되는 듯 한 바이러스 소재의 프로젝트, 행복을 찾아 나가는 프로젝트, 유튜버를 좋아하는 아이들의 도전을 절로 이끌어버리는 프로젝트들까지 만나니 반갑기도 했고, 해보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들었다. 무엇보다 간접경험의 기제 중 하나인 독서를 실제와 유사한 가상의 상황에 놓고 경험해보는 프로젝트와 연결하다보니 서사와 경험이 만나 서로의 단점을 보완해주는 듯한 느낌도 받았다. 내 마음을 두근거리게 한 책을 오랜만에 만나 참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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