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사고를 위한 인공지능 랩
한선관 외 지음 / 성안당 / 2020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세상이 정말 급격하게 변하는 것이 느껴진다. 얼마전까지 소프트웨어 코딩교육이 들어온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만 해도,교육현장에 들어오기엔 너무나 낯설다고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시류를 알기 위해 공부했던 것이 벌써 5~6년 전 이야기다. 엔트리 연수 듣고 코딩을 통해 교육용 로봇과 같은 장치를 움직여보는 것은, 내 어린 시절 납뗌을 배우고, 로봇 조립을 배우던 그때와 또 너무 달라 낯설고 생경하기도 했다. 그리고 1년 전에야 처음으로 실제 초등 교육과정에 코딩교육이 정착이 되었다.


그런데 세상은 너무도 빨리 변해서 이젠 ai와 관련된 연수들이 초등현장에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빅데이터 활용이나 ai를 활용하기 위한 코딩 방법까지 한발 더 나아간 교육일 수 있겠지만, 산업현장에서나 쓸 법한 방법들이 교육현장에 들어오고 있다는 것은 이 분야의 변화가 그만큼 빠르고 중요한 변화의 물결임을 반증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나 역시 ai와 관련된 연수를 올 여름 재미있게 들었던 차에 좋은 책과 인연이 닿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인공지능의 역사부터,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는 인공지능의 예시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게 종류별로 소개하고 있다. 책 후반부로 갈수록 인공지능을 체험해보고, 코딩까지 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인공지능이 어떤 원리로 사고하는지가 분야 밖의 사람들에게는 궁금하고 어려운 분야인데,그 부분을 차근차근 설명해주고, 인공지능 가르치기, 데이터 처리하기, 의사결정하기, 그림을 인식하거나 그리게 하기, 인공지능과 대화나누기 등을 소개한다. 그 후에는 스크레치나 왓슨 등 코딩 프로그램이나 사이트를 활용하여 직접 코딩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한다. ai를 하는 방법을 코딩으로만 나열했다면 이제야 막 AI를 접해보는 나로선 굉장히 어렵게 느껴지고 흥미를 잃었을 것 같은데 초심자가 인공지능의 개념을 이해하고 체험하고 간단한 코딩을 해 볼 수 있도록 접근할 기회를 열어준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다. 책 뒤에 지금까지 없던 전혀 새로운 ai입문서라고 했는데, 정말 입문서로서 딱 알맞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으며 몇 가지 ai를 체험해보면서 작년에 아이들에게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만들기와 같은 코딩교육까지 했던 것이 떠올랐다. 아이들에게 ai를 체험할 기회를 주었다면 그 창의적인 아이들이 얼마나 날개를 달았을까 생각하여 더 아쉽기도 하다. 코로나가 사라지고 본격적으로 코딩교육을 해볼 기회가 온다면 이번에는 ai수업까지 맛보기로라도 교실에 가져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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