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있습니다.일단 저는 굉장한 잡식성입니다. 웬만하면 가리는 것도 없고 그렇기에 이것저것 많이 봤습니다. 그렇기에 더 아쉬운 작품이네요.소재는 상부상조. 다시 말하자면 서로의 만족을 위해 취향 맞는 사람들이 맺는 플레이메이트라고도 볼 수있겠네요. SM장르에서라면 쉽게 볼 수있는 설정입니다만, 주인공들은 친구관계에서 시작된 점이 조금 다른 면이겠네요.다만 많은 분들이 지적해주셨듯 감정선이 아쉬웠네요. 적당히 술먹고 저지르는 듯한 가벼움이 제 취향은 아닌가봐요. 주인공이 이성애자이다가 결국 주인수가 좋기 때문에 주인수와 관계한다는 주인공의 감정선보다 더 절망적인건 주인수의 감정전개. 어디서 좋아졌는지 파악이 어려워요 아는분 있으시면 리뷰 좀 부탁드려요.또한, SM관계에서 무엇보다 중요한건 S의 절제임에도 자신의 욕망에 급급하여 M의 상태를 살피지 못하는건 SM물을 좋아하는 한 독자로서 슬플지경이었습니다. 이 작품에선 M이 싸움을 잘한다는 설정으로 못견디겠으면 막는다로 처리한듯 하지만 저에겐 효과가 없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