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이제는 눈물이네요!
윤수영 지음 / 소소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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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이제는 눈물이네요> 책은  윤수영저자가  70년을 그림자같이 엄마와  함께 살아온 이야기들이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든 노년은 엄마에게는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할만큼 건강하게 사셨는데   93세가 되시면서 건강이 악화되셨고 혼자서는  아무것도 하실수 없는 어린 아이가 되셨다고 회상한다.  윤수영저자는 맏딸로서  집으로 모시지 못하고 요양원에  모신것을 늘 마음아프게 생각하고 있었다고 고백한다. < 요양원으로 가는 발길은  언제나 죄송스럽고 미안했다p146>  책은  4년반동안 매주  요양원에 계신 엄마를 찾아가 함께  나누었던 이야기들과  평생동안 맏딸의우산이 되시고 , 버팀목이 되어 주셨던 엄마를 추억 한다.


  엄마는 5남매를 낳으시고,  6.25전쟁 을 겪으셨던 이야기,  엄마는 한복 맞춤 가계를 하시면서 가장의역활을 하셨던이야기. 그렇게 고생하시는 엄마를 위해서 저자와 단둘이 해외 여행하였던 이야기, 엄마의 유품에 얽힌 이야기외에  어머니와 함께 지냈던 소소한 일상 들을 진솔하게 이야기한다.  누구나 다 엄마와의 추억을 가지고 있지만 윤수영저자의 엄마 사랑은 참 특별했던 것같다.  요즘 요양원에 계신 부모님들을 매주 찾아뵈는 자녀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나는 오히려 저자의 엄마는 참 행복하신 분이란 생각이 들었다. 

윤수영 저자는  여러군데 나가던 대학 강의를 다 내려놓고 오직 수필가에 길을 택한 것도 다 부지런하고 정직하게 사셨던  엄마의 영향이였다고 엄마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엄마는 늘 정직하시고 부지런하셨다p55>.  이책은  딸을 가진  엄마의 마음으로 읽고, 모든 딸들은  아직 경험하지 못한 엄마의 죽음을 어떻게 대비하면서 엄마의 마음을 헤아려드릴것인지를  마음의 귀를 열고 새겨두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 따뜻한 말과 보살핌으로 연로하신 엄마에게 평안과 기쁨을 드리는 방법을 강구했어야 했는데 p12>

 

나도  딸로서 엄마의 마음을 헤아려드린적이 거의 없었던것같다. 이책을 읽으면서  나는 엄마에게 얼마나 무심하고 냉냉하였었는지 나의 엄마를 생각하게되면서 가슴이 메이지고 눈물이 나서  책장을 넘길수가 없었다 .  엄마는  언제나 내곁에 계시는 것으로 착각했다. 그리고 엄마는 당연하게 희생 해야하고, 엄마에 아픔과 외로움에대해서는 알지 못했고 . 엄마가  병석에 계실때도 거의 못가뵈웠었다.  지금은 곁에 안계시니  엄마한테 무심했던 잘못을 후회해도  이미 엄마는 볼수가 없음에 가슴아파서 혼자 눈물을 흘릴때도 종종 있었다. 

 책은 모든 딸들이 꼭 읽기를 적극 추천한다. 특히 엄마가 곁에 계시는 딸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것이고, 엄마가안계신 딸들에게는 자기를 돌아볼수있는 계기가 될것이다. 누구나 엄마와 함께 살아온 추억들이 있다. 저자는 그렇게 엄마와살아온  인생의여정 속에서는 항상 엄마가 중심에 계셨던 것은  저자는 맏딸로서  엄마를 그만큼 의지하고 사랑했다는 것을 알수가 있다.  정직하고 부지런함은 엄마가 물려주신 가장귀한 유산이였다고 고백하는 저자는 70대 후반의  수필가로서 엄마의 모습 그대로 열심히 살아오셨고  모든 딸들에게  귀감이 되시게 살아오셨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윤수영 저자는 이책은  엄마께 용서를 구하는 반성문이라고 쓰고있지만  책을 다 읽고 난후에 나는  오히려 하늘에 계신 엄마가 맏딸에게 고마웠다고 맏딸을 꼭 안아 주셔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점점 노령화 되는 이 시대 속에서 자식에게  짐을 지워주지 않으려면  부모들 자신이  죽음을 잘 준비하고 대비 해야 될것이란 생각도 해보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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