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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만 원이 생긴다면 ㅣ 별숲 동화 마을 43
조은진 지음, 이영림 그림 / 별숲 / 2022년 6월
평점 :
어린이에게 만 원이 날마다 생긴다는 것은 틀림없이 재밌는 상상과 즐거운 하루를 보장해 줄 것이다. 반면 어른들에게 날마다 만 원이라는 생긴다는 것은 즉 노동에 대한 임금으로 받아들일 것이며 또한 지금 현재 최저 시급이 9,160원인 현실을 비교해 보자면 만 원은 아직 완성되지 못한 씁쓸한 희망의 숫자적 가치뿐일 것이다. 그 배경을 토대로 이 동화책을 읽다 보면 주인공 아이가 하루에 만 원을 날마다 갖게 되면서 꿈꾸는 상상 그리고 그 만 원을 통해 화폐로서의 만 원이 아닌 우리네 삶과 더 나아가 이웃에 대한 삶, 그리고 경제라는 건 곧바로 우리네의 평범한 모습이며 현실이다. 모든 아이들에게 이 이야기로 통해 노동이라는 것에 대한 가치, 그리고 그 노동으로 받는 정당한 대가가 이뤄지는 공평한 사회, 우리가 꿈꾸는 평등한 사회의 한 희망을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
만 원은 아직 완성되지 못한 씁쓸한 희망의 숫자적 가치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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