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가 말을 건넬 때 - 당당하게 차별과 맞선 우리의 열여섯 다림 청소년 문학
안느리즈 에르티에 지음, 정미애 옮김 / 다림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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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정보 *

제목  : 용기가 말을 건넬 때

장르  : 인권도사

글/번역  : 안느리즈 에르티에/정미애

출판사  : 다림

권장연령  : 초등 고학년 이상

주요내용 및 배경  : 1950년대 미국의 인종차별, 리틀록 나인 사건

 

용기가 말을 건넬 때

리틀록 나인사건을 배경으로 한 흑인 인권운동에 대한 책입니다

인종차별에 맞선 두 16살 소녀가 주인공이지요.

실제로 이 책은 실존 사건과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소설적인 허구가 곁들여진 책인데요

책속으로 들어가기 전에 이 책의 배경이되는 리틀록 나인 사건에 대해 알아보고 갈까요~~

 

 

 

1950년대 아이젠하워 대통령 시절 아칸소주 리틀록에서 9명의 흑인학생이 

공립학교인 센트럴 고등학교에 진학하려 하자 ,백인들의 격렬한 반발과 방해 공작에 부딪힙니다.

결국 9명의 흑인학생들은 백인들과 함께 센트럴 고등학교에 등록할 수 있게 되지만

학교생활 중에도 인종차별은 계속해서 일어납니다.

백인들의 공격이 어찌나 심했던지 9명의 학생의 학교 생활을 위해 공권력까지 투입됩니다. 

온갖 핍박과 어려움을 이겨내고

마침내 어니스트 그린이라는 학생은 이 학교의 흑인 첫 졸업장을 타게 됩니다.

 

 

 
 
 

실제로 이 책에서는 리틀록 사건의 9명의 학생이 주요인물입니다.

그 학생들 중에서도 몰리라는 여학생과

 몰리에게 용기를 북돋워주는 인물인 백인 여학생 그레이스가 주인공이지요

 

링컨에 의해 흑인 해방은 되었지만 이후에도 백인들은  '평등하되 분리해서'를 외치며 

화장실 및 상점까지도 분리해서 이용하고 이유없이 폭행하는 등 이후에도 흑인 탄압은 계속 되었습니다.

 

이 시기에 16살 몰리가 센트럴 고등학교 진학의 의지를 밝히자 가족 모두 반대하게 되요.

몰리가 위험해 질 것을 걱정해서 이죠.

16살인데 정말 용기가 정말 대단하죠~!!​

결국 몰리의 용기에 가족들은 그녀를 지지하게 됩니다.

몰리 이외에 다른 8명의 학생들이 백인들과 함께 센트럴 고등학교에 다니게 되었지만

 상상을 초월 할 만큼 백인들의 거센 반발과 공격에 시달리게 되고 9명이 입학하였지만 8명만 남게되죠. 탄압은 이들이 학교 생활을 하기 위해 공권력이 투입될 정도로 정말 심각했어요.

그레이스는 학교에서 인기가 많은 예쁜 백인 여학생으로

 이런 백인들의 모습에 염증을 느낍니다.

몰리에 대한 연민을 가지고 백인 학생들의 흑인에 대한 음모를 알게될때마다

몰리에게 몰래 알려주며 몰리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었고

몰리도 이런 그레이스의 진실된 마음을 알고 고맙다고 표현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를 어쩌나요..

이런 흑인을 옹호하는 그녀의 태도를 곱게 보지 않은 학교 학생 몇몇은

그녀를 기습하여 폭행하고 머리를 강제로 자르는 등

무차별 공격을 가합니다...

이 장면을 읽을때 어찌나 마음이 아프고 울컥하던지..

예쁘고 정의로운 16살 그레이스가 얼마나 놀랐을까요?

 

이러한 백인들의 무차별 탄압에도 불구하고 9명의 학생 중 가장 상급생인 콘래드는

센트럴 학교의 첫 흑인 졸업생이 되는 감격의 순간을 맞게 됩니다.

 

 

 
 

책의 후반부에는' 그리고 그 후' 라는 2장 정도의 실존인물 브리핑이 있는데요,

 실존 인물들의 센트럴 고등학교 이후 현재 삶의 모습에 대해서 기록이 되어있구요,

이들은 작가, 교육자, 기자 등 지식인이 되어

모두들 한 인간으로써 멋진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

 

 

이 책은 인물중심으로 챕터별로

몰리와 그레이스의 각각의 입장에서 주도적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갑니다.

처음에는 지루한 마음으로 책을 읽어나갔습니다.

하지만 정의에 용기내어 맞서는 두 소녀의 모습을 보고

우리아이들에게도 진정 필요한것은 이런 불의와 맞서 싸우는 용기와 정의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우리아이들 너무 귀하게 커서 자기 밖에 모르잖아요~

 

4학년 큰아이도 처음에는 삽화하나 없는 책을 보더니 시큰둥한 반응이었지만,

읽고 나서는 정말 예전에 이런일이 있었냐고 물어보며 관심을 보이네요.

무엇을 느꼈냐고 물어보니

 '무슨일을 하는데 있어서 피부색이 중요한 건 아니에요, 그 사람 생각이 중요해요!'

라고 저에게 속삭여 줍니다.

 

좋은 인권도서 한 권 읽고 나니 마음이 따뜻해지고,

평등한 민주주의 사회에서 살고있는 제 환경에 감사가 됩니다. 

 

모두들 따뜻한 햇빛, 파란 하늘 아래 우리 아이들과 행복하게 웃을수 있음에 감사하며

기쁨과 행복함이 충만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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