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 투 마우스 - 부자 나라 미국에서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빈민 여성 생존기
린다 티라도 지음, 김민수 옮김 / 클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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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래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 부엉이에 대해 법석떨지 않는다. 내가 나 자신을 환경보호주의자로 간주하지 않는 이유는 많지만 대체로는 다음 한 가지로 집약된다. 내가 신경이 쓰이는 문제는 사람들이며, 미시적인 문제들이라는 것. 내가 속한 종의 문제가 대체로 해결되면 아프리카 코뿔소에 대해 걱정하기 시작할 것이다. 그때까지는 내 얼굴에 대고 어딘가의 생태계가 노숙 문제보다 더 중요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주먹으로 후려치지 않도록 자제하는 정도로 내 노력을 그칠 생각이다. 그러한 문제들이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므로 누군가가 그런일을 지켜본다는 것이 기쁘지만, 집 밖이 영하 7℃인 지금 이 순간에는 나는 사람들이 더 걱정되고 그들을 구하고 싶다.

-p.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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