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미술품 감정사들이 왜 모두 이탈리아 사람들인지 설명해준다. 프랑스에서는 알려지지 않은 숨은 거장들에 관해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 없다. 이들에 대한 지식이 없는 상황에서는 유명 화가의 작품으로만 추정할 것이 뻔하므로, 늘 똑같은 화가들의 작품으로만 추정할 수밖에 없으리라. 물론 그렇다고 해서 평생 이류화가만 연구해야 한다는 말이 아니다. 미술사 학문과 미술시장에서 방치한 창작물에 대한 지적 호기심을 버리는 일은 절대로없어야 한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