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고전요약.zip -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 외 다섯 작품
Team. StoryG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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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의 그래픽 노블로 고전 문학 작품 6선 감상하기

 

'1984', '동물농장', '죄와 벌', '위대한 개츠비', '햄릿', '베니스의 상인'. 안 읽어본 사람은 있어도 안 들어본 사람은 없을 이 책들. '고전 문학 작품'이라 불리는 소설들이다. 짧게는 몇십 년 전, 길게는 몇백 년 전 쓰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읽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여겨지는 작품들이기 때문에, 다른 말로 '필독서'라고도 부른다. 꼭 읽어봐야 하는 책들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콘텐츠 홍수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겐 감상할 것들이 이미 너무 많다. '보고 싶은' 것들이 매일같이 쏟아져 나오는데, '봐야 하는' 책이라는 이유로 굳이 고전 문학 작품을 읽는다? 쉽지도, 흔치도 않은 일이다. 이대로라면 고전은 더 이상 고전으로 남아있기 어려울지도 모른다. 아무리 이 작품들이 시대를 뛰어넘는 가치를 지녔다 한들, 그 책들이 시대를 뛰어넘지 못한다면 읽히지 못하고 도태될 것이기 때문이다. 읽히지 않으면 그 가치도 전해질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도전해보고 싶어졌다. 고전 문학 작품을 '읽어야 하는 책'이 아니라, '보고 싶은 책'으로 만들어 보는 일이다! 이 책은 그 기능을 '그래픽 노블'이라는 방식을 통해 구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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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원작을 읽고 싶어지는 고전이 있을 것이다. 나는 얼마 전 읽은 '햄릿'이 떠올라 연관도서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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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 '햄릿',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표도르 도스토엡스키(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 조지 오웰의 '1984', '동물농장'. 아마 다들 작가 이름이나 제목 정도는 들어봤을 유명한 고전이다. 하지만 막상 어떤 줄거리인지, 이 고전이 내포하는 상징적 의미는 무엇인지 등을 물어보면 바로 떠오르지 않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이 책은 정보의 바다 속에서 살고 있는 내 또래와 20, 30대분들을 위한 쉽게 읽는 고전 묶음 책이다. 그래픽노블이라는 형식을 채택해 줄거리를 빠르고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하고 글로만 구성되어 느낄 수 있는 막막함이나 부담감을 최소화한다. 나는 그래픽노블을 처음 읽어봐서 읽는 데 조금 애를 먹었는데(구성이 익숙치 않아 어디부터 읽어야 하는지 조금 헷갈렸다) 학습만화에 글이 조금 더 많은 느낌으로 다가왔다.

나같은 경우에는 이미 여기 실린 고전을 모두 알고 있는 상태라 알고 있는 내용을 재확인하고 그래픽노블의 형식을 맛보는 걸 목적으로 읽었는데 잘 기억나지 않았던 '죄와 벌'이나 '위대한 개츠비'의 내용은 내 기억과 조금씩 다른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베니스의 상인'

또한 위 사진처럼 단순히 이야기만 알고 끝나는 것이 아닌, 이야기에 담긴 역사적 사실이나 작가의 견해, 삶, 특정 등장인물에 대한 해석 등 다양한 이야기를 덧붙여 깊이 있는 독서를 이끈다. 나처럼 이야기는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뒷 부분에 주목해서 읽는 것을 추천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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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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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박스 : 세상에서 너를 지우려면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황지영 지음 / 우리학교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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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이후 우리가 피해자와 목격자를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 성찰하게 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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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박스 : 세상에서 너를 지우려면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황지영 지음 / 우리학교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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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한 적 없이, 예고도 없이

사고 현장 영상의 ‘목격자’ 그리고 ‘당사자’가 되어

지울 수 없는 기억을 끌어안게 된 열다섯의 이야기

 

주인공 ‘고울’은 절친한 친구 ‘예담’의 교통사고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이자, 이후 블랙박스 사고 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되었을 때 해당 영상에 함께 담겨 사생활을 침해당한 피해 당사자이다. 사고 장면은 근처에 있던 차량 블랙박스에 선명히 찍혔고, 여과 없이 삽시간에 인터넷상에 퍼졌다. 고울은 단톡방에 올라온 그 영상을 보고는 두려움과 분노에 차서 친구들에게 메시지로 욕을 퍼붓고, 침대에 토를 쏟는다.

고울은 어렵게 학교로 돌아간 뒤에도 마음 붙일 곳을 찾지 못한 채 시리얼 바로 끼니를 때우며 고립되어 가고, 그런 고울에게 태린과 민서는 북튜브 공모전 상금을 나누자며 함께 참가를 제안한다. 북튜브 대회를 준비하며 새로운 갈등이 불거지고, 예담의 죽음 이후 쌓였던 오해와 의문 역시 하나씩 풀려가는 가운데 고울은 ‘미울’이란 이름으로 인터넷 속 사고 영상을 찾아 마주하기로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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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둘 다 '산 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요즘 내가 주의깊게 보고 있는 '트라우마'를 다룬 내용이라 '소년이 온다'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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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에너지가 없는 사람들은 어쩌라고? 무조건 부딪치는 게 정답이 아닌 때도 많다. 부딪치다가는 자기가 부서져 버릴 것 같은 때도 많다.

그리고 난 피하는 것도, 도망치는 것도 아니다. 난 그냥 지금을 살고 있다.

p.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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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친구의 죽음을 본 뒤 시간이 흘러 학교에 간 시점부터 고울의 시선에서 서술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교통사고를 눈 앞에서 본다는 것은, 그리고 그 피해자가 자신의 친구라는 것은, 그 사고 이후 친구가 사망했다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 감히 추측할 수 없는 감정이다. 그리고 이 감정은 고울을 덮친다.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 완전히 잊고 싶다가도 예담이를 떠올리면 그래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붙잡는다. 죽음은 매체에선 너무나 쉽게 다루어 고울은 그 좋아하던 책도 읽지 못하고 숨어버린다. 나도 고울이처럼 책을 좋아하는 입장이라 그 감정이 느껴졌다. 좋아하는 것을 포기하게 되었을 때, 그 감정. 아마 친구가 원망스러우면서 그런 자신이 싫어졌을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은 일련의 감정을 이해하기 쉽게 서술한다.

또한 이 책에서는 인터넷으로 퍼진 사건의 문제점도 함께 서술한다. '혐오 주의' 등 자극적인 글을 달고 인터넷상에서 떠돌아다니는 사고 영상은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는 겉으로 드러난 목적과 달리 사고 피해자, 목격자의 트라우마를 자극하고 피해자의 잘잘못을 가리려 한다. 피해자는 잘못이 없음에도 특정 물체를 이유로 이유 없는 비난도, 사생활 침해도 발생한다. 과연 이 상황이 옳은 것인가? 아니다. 이 사회는 바뀔 필요가 있다. 고울이 노력한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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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삽화는 보기 힘들다. 단순 줄글이고 이야기의 진행이 주가 되어 흘러간다. 몰입도를 높이는 부분이지만,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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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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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엄마 안녕, 로마 웅진책마을 116
김원아 지음, 리페 그림 / 웅진주니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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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라고 살짝 얕봤는데 읽고 나면 결코 얕볼 수 없는 책입니다. 재밌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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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엄마 안녕, 로마 웅진책마을 116
김원아 지음, 리페 그림 / 웅진주니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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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방학 며칠 전, 승아에게 뜬금없는 편지가 날아왔다. 편지 내용은 단순했다.

”엄마 로마에 있어. 놀러 와.“

편지를 보낸 사람은 승아의 엄마. 2년 전 어느 날 아빠와 승아를 두고 혼자 외국으로 떠난 엄마가, 그 동안 한 번도 연락이 없더니 2년 만에 저런 편지를 보내 온 것이다.

갑자기 로마라니. 승아는 어이가 없기도 하고 당황스러웠지만, 로마에 가기로 결심했다. 엄마를 다시 한국에 데려오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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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상 무엇보다 네가 소중하지만 내 인생도 소중히 다루고 싶어.”

“결국 혼자 잘 살려고 여기까지 온 거잖아.”

“그럼 엄마가 아무것도 안 하고 매일 울며 너만 쫓아다닐까? 넌 그런 걸 바라니?”

p.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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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가 이름에 리페, 라고 쓰여 있는 것을 보고 읽게 된 책이다. 내가 좋아하는 일러스트레이터분이라 읽게 된 셈이다.

받고 나니 동화책이라 이 책이 유치할까 걱정했는데 읽고 나니 왜 사람들이 동화를 읽고 싶어하는지 알 것 같았다. 초등학교 6학년 여자애의 시점에서 진행되는 이야기는 결코 가볍다고 할 순 없었다. 부모님의 이혼, 외국으로 나가서 고민하는 ‘진정한 가족’이라는 정의. 주인공 승아와 함께 등장하는 동갑 지훈의 이야기도 마찬가지다. 학업 관련 내용이었는데 계속해서 고민할 부분이라 가볍게 넘길 수 없을 것이다.

이 이야기를 읽으며 이야기의 진행도 진행이지만, 역시 삽화가 정말 좋았다. 리페님 특유의 그림체와 풍경 색감이 가 보지도 않은 로마가 떠오르게 했다. 동화책이라 책 중간중간에도 삽화가 많은데 그 삽화 모두 좋았다. 특히 조명을 잘 사용해 등장인물의 심리를 표현하는 게 말로 설명하기 힘든 분위기를 전달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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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도 어렵지 않고 그림도 많은 동화책이라 초등학생, 보호자분들께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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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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