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더스트 패밀리 안전가옥 오리지널 21
안세화 지음 / 안전가옥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재미로 읽기 좋은 편한 소설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타더스트 패밀리 안전가옥 오리지널 21
안세화 지음 / 안전가옥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꺼번에 초능력자가 되어 스파이로 활약하던 다섯 식구가 난데없이 정신병원에 갇혔다.

“언제부터 온 가족이 스파이가 되길 꿈꿨나요?”

배씨 가족이 1년 전 정신병원에 갇힌 후, 첫 번째 상담에서 병원장에게 받았던 질문이다.

배씨 가족은 3대가 한꺼번에 초능력자가 되어 국정원 비정규 요원으로 활약했다는 망상장애를 앓고 있다는 진단을 받고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을 당했다. 하지만 자신들은 ‘진짜’ 초능력자였고 ‘진짜’ 스파이였다고 생각하는 배씨 가족 입장에선 지금의 감금 생활이 너무나 황당하고 억울할 따름이다.

할아버지 배원기, 아버지 배순동, 어머니 양희라, 아들 배하준, 딸 배하늬. 다섯 사람은 2년 전 느닷없이 특별한 능력을 부여받았다. 온 가족이 외출했다가 길을 잃는 바람에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게 됐는데, 거기서 털이 파랗고 머리에 꽃 달린 짐승을 마주친 뒤 갑자기 초능력이 생겼다. 원기는 엄청나게 힘이 세졌고, 순동은 동물의 말을 알아들었으며, 희라는 몸을 흔들면 최면의 꽃가루가 나왔다. 하준이 후후 입김을 불면 상처가 씻은 듯이 나았고, 하늬는 자동차보다 빠르게 달렸다.

이들은 어쩌다 정신병원에 갇히게 되었으며 탈출할 수는 있을지, 이 책은 일련의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다룬다.

-

미친 사람은 보통 자신이 미쳤다는 사실을 모른다. 그래서 미친 사람을 돕고자 하는 사람은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한다. 불같은 화와 부당한 원성을 견딜 줄 알아야 하고, 간절한 호소와 간곡한 부탁도 뿌리칠 줄 알아야 한다.

p. 9

놀랍게도 이게 첫 문단 첫 줄이다. 첫 구절부터 재밌어서 계속 붙잡고 읽게 된다.

-

시험기간에 받은 책인데 생각보다 두꺼워서 이걸 과연 시험 끝난 다음에 기한 내에 다 읽을 수 있을까 걱정했던 책이다. 결국 여러 이유로 늦게 읽게 되었지만, 결코 이 책이 어려워서라거나 재미 없어서는 아니었다. 정말 재밌게 읽었고, 오랜만에 아무 생각 없이 즐기기만 하면서 읽을 수 있었던 책이다.

안전가옥 출판사의 책은 대부분 재밌다. 이 책도 마찬가지로 재밌다. 이 책은 눈 앞에 상황이 펼쳐진 것처럼 읽게 하는 재주를 가진 책이다. 이 책을 다 읽고 찾아보면서 작가님이 액션 씬을 쓸 때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하시던데 나는 그걸 이 책을 다 읽을 때까지 눈치채지 못했을 정도로 이 책의 거의 모든 장면이 자연스럽게 눈 앞에 그려졌다. 그리고 상황의 개연성도 충문해서 굳이 이 상황을 이해하려 노력하지 않아도 되었다. 조금만 더 빨리 읽을 수 있었다면 좋았겠단 생각이 자연스레 들었을 정도로 그냥 웃으며 볼 수 있던 책이다. 이 책 마지막에 작가의 말에 미소지으며 볼 수 있는 책이었으면 좋겠다는 말이 있었는데 딱 그런 책이 된 것 같다. 독서의 재미를 잃고 있다면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재미를 붙이는 건 어떨까 싶을 정도다. 여러모로, 재밌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100년 12월 31일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길상효 외 지음 / 우리학교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100년, 현재 청소년이 노인이 되었을 때의 디스토피아적 SF 속 유토피아, 희망을 그리고 있는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100년 12월 31일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길상효 외 지음 / 우리학교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금 시각은 2100년 12월 31일 밤 12시 정각입니다.”

21세기의 마지막 날 벌어지는 네 개의 사건

그날 그 시간 속 십 대들의 이야기를 담은 근미래 앤솔러지

 

“2100년은 지금 열다섯이 아흔 살 즈음인 해이다. 그때 이 위태로운 행성 지구의 삶은 지금과 얼마나 달라져 있을까?”

'2100년 12월 31일'은 이 질문을 모티브 삼아 멀게 느껴지지만 사실 그리 머지않은 시간, 오늘의 우리 삶과 분명히 이어져 있을 근미래의 이야기를 소설로 담아낸 책이다. 청소년 장르문학을 별처럼 비추는 길상효, 김정혜진, 남유하, 이희영 작가가 가까운 미래에서 현재를 상상할 때만이 가능한 투명하고도 올곧은 시선으로 네 편의 빼어난 이야기를 탄생시켰다.

-



 

"타우(tau)랑 피오(pio)라니. 애너그램으로 하면 유토피아(utopia)잖아."

"난 승객 명단을 볼 때부터 운명이라고 생각했어."

멸종위기인간 - p. 99

-

시험이 끝나고 한동안 책을 읽지 않아서 책에 다시 손을 대기까지 오래 걸렸는데 이 책은 그 첫 번째 책이다. 그만큼 읽기 어렵지 않았다. 쉽게 읽히고, 쉽게 이해되었으며 재밌었다. 물론 내용을 잘 생각해본다면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이 많고 2100년, 지금의 내가 거의 100살이 된 시점의 이야기라 판타지 단편 소설을 읽는 기분도 들었지만. 그래도 이 책의 장점으로 꼽고 싶은 것은 디스토피아 속 유토피아를 찾아 어떻게든 희망을 남겨주려 한다는 것이다. 위의 인상깊은 구절에서도 언급했듯 이 책에서는 지속적으로 유토피아적 내용을 언급하거나 중요하게 쓰는데 이는 어두운 이야기를 많이 좋아하지 않는 내 취향과 잘 맞았다. 특히 시험이 끝나서 어두운 이야기는 전혀 읽고 싶지 않았는데 딱 맞았다. 물론 그렇다고 마냥 밝은 이야기는 아니지만, 적당히 즐겁게 읽을만한 이야기이다.

SF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나, 근미래적 SF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강추한다. 주제 자체가 2100년의 청소년이다 보니 청소년이 읽기에도 어렵지 않고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주 개인적인 한국사 - 사적인 기록, 시대를 담아 역사가 되다
모지현 지음 / 더좋은책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랜만에 찾은 좋은 역사 책이에요. 강력 추천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