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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지도가 살아났어요 ㅣ 자연과 나 10
이명희 글, 박재철 그림 / 마루벌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외가나 친가를 가려면 항상 지나다니는 길
난지도를 끼고 가는 도로 길이다.
그곳에만 들어서면 아이들이 차 안으로 들어오는 묘한 냄새에 불쾌감을 호소한다.
난지도는 변했다고하지만 여전히 난지도는 오염된 땅속환경과 싸우며 살아가고 있다.
그것이 난지도의 현재 모습니다.
그래서 그곳을 지날때면 여전히 난 난지도의 과거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들려준다.
우리 어릴적 난지도는 그냥 쓰레기 수거장이라는 생각을 떠올리곤 했습니다.
그렇게 지내던 난지도가 어느날 갑자기 모든 기능을 상실하고 기억에서 사라져버렸죠.
그리고 다시 공원으로 탈바꿈한 채 우리곁에 찾아왔어요.
그런 사실들을 모르는 우리 아이들에게 여러가지 의미를 부여하는 곳이 바로 난지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책이 나왔을때 그래서 꼭 한번 읽히고 싶었어요.
책은 과거 난지도가 쓰레기장으로 선택 받기전부터 현재까지 모습을 다루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인간의 이기심과 무지함이 자연에게 얼마나 큰 상처와 고통을 주는지 알려주는 좋은 책인거 같아요.
다만 책속에 좀더 생생한 모습을 담은 과거의 난지도 사진들이 많이 담겼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그 시대를 살았던 한 사람으로서 더더욱 그런 아쉬움이 큼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