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모른 채 어른이 되었다
을냥이 지음 / 스튜디오오드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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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내 편은 나를 위한 말을 아낌없이 해주는 사람이에요.

그리고 내 마음에게 상냥하게 말해주세요. “나는 못 해”, “나는 잘하는 게 없어”, “나는 못났어”같이 부정적인 말을 하는 어른이 되지 말았으면 해요. 우리 마음은 어린아이고, 아직 자라고 있는걸요.

훌륭한 어른은 실수 없이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 실수에서 배우고 천천히 계속 나아가는 사람이랍니다. p.40

 

 

겨울이 가고 봄이 오듯, 내 생에도 따뜻한 햇빛이 드리우고 꽃이 피는 날이 와요. 절대 안 올 것 같았는데 정말로 오더라고요. 그러니 우리 조금만 더 견뎌봐요. p.55

 

 

“내가 힘든 건 오늘로 끝내야 해. 내일의 나를 위해서. 내일도 오늘과 똑같은 마음을 가진다면 모레도 똑같은 상태일 거야. 그렇게 된다면 더 나아갈 수 없어.” p.88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해답은 꼭 앞날에만 있는 게 아니에요. 지금도, 과거의 경험에서도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어요. p.92

 

상대가 당신에게 화를 내고 우는 이유는 사랑받고 싶고 관심 받고 싶다는 말의 다른 표현이에요. 어른이 되었지만 우리 안에는 아직 어린이아가 남아 있거든요. 아이처럼 울고 있는 상대를 당신 안에도 남아 있는 아이의 마음으로 마주해보는 건 어떨까요? p.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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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목부터 꼭 나를 마주하는 것 같았다.

프롤로그 중에 ‘우리는 평생 미완성일 수밖에 없어요. 아직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음에도 시간이 흘러 나도 모르게 어른이라는 수식어를 달게 되었을 뿐이죠.’라는 글이 많이 와 닿았다. 나도 모르게 어느 순간 나이를 먹고 누구의 아내, 그리고 엄마가 되었지만 아직 마음 안에는 어린 아이가 남아있는 것 같다.

어른이 되면 좋을 줄 알았는데 더 많이 상처받고 우는 날이 더 많아진 것 같다.

아직 덜 자란 내 마음에게 괜찮아, 네 잘못이 아니야. 라고 자주 말해줘야겠다.

 

좋은 글들과 귀여운 고양이 그림들에서 따뜻한 위로를 받고 공감 할 수 있었던 책.

 

나도 어른인 척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잘하는 거 없고 실수투성이, 후회하고 상처받는 날들이 많지만...

하지만 아직도 만들어지고 있는 어른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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