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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난새와 떠나는 클래식 여행 1 ㅣ 우리가 아직 몰랐던 세계의 교양 2
금난새 지음 / 생각의나무 / 2006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원래 대가들은 쉽게 쓰고 쉽게 읽히게 한다더니 정말이다.
참 쉽다. 그리고 참 따뜻하다.
교양서적을 읽으면서 이렇게 따뜻해 질 수 있다니.
바흐와 멘델스존부분은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아...눈물이...
참 좋은 책이다. 정말로 좋은 책이다.
클래식을 사랑하고 사람들을 사랑하지 않으면 이런 책이 나올 수 없다.
마치...이건...
음악을 전공한 착한 삼촌이 조카를 앉혀놓고 옛날 이야기해 주는 거 같다.
옛날 옛날에 바흐라는 음악가하고 헨델이라는 음악가가 살았어.
근데 둘은 참 달랐단다.
바흐는 유명한 음악가집안에서 테어났지만 너무 가난하고 어려서 부모를 다 잃어버렸지.
그래서 교회에서 월급을 받고 겨우 살았는데 평생 거기서 음악 연구만 했지만 아무도 그를 알아주지 않았고, 나중에는 실명을해서 쓸쓸하게 죽었단다.
죽은 다음에 악보는 가난때문에 싸게 팔려나갔단다. 나중에 멘델스존이 바흐를 재발견하기 전까지도 그는 무명의 음악가였단다.
같은 해에 태어난 음악가 중에 헨델이 있는데 그는 아주 가난한 이발사의 아들이었지.
그렇지만 사업수완이 좋아서 돈을 아주 많이 모았고 왕의 총애를 받았고
이탈리아 영국등 유럽을 여행다녔으며 아주 유명했단다.
헨델을 음악의 어머니...라고 하는데 그건 아마도 음악으로 돈을 많이 모아 살림을 잘 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구나. 헨델은 죽은 후에 웨스터민스턴 사원에 묻히는 영광을 누렸지.
이런 삼촌 있으면 참 좋겠다싶었는데 금난새님이 바로 그런 삼촌이 되어주셨다.
쉽다고 함부로 단정하지 마라.
기초적인 음악상식. 칸타타, 오라트리오, 디카포. 푸카. 등등...을 아주 쉽게 설명해 놓았고
뒤에는 17세기에 19세기까지의 서영사와 음악역사의 함께 표를 넣어서
프랑스7월혁명과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이 같은 시기에 나왔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클래식 공부하고 싶다면
클래식을 많이 들었지만 기초상식부족이라 느낀다면...
단연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