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송곳니 뉴온 2
조성희 지음, 이로우 그림 / 웅진주니어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들의 생각주머니를 키워줄 판타지 동화가 출간되어

함께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어요

책자가 얇고 작아서 부담없이 읽어내려갈 수 있겠다 싶었죠~


키워드 : 흡혈귀, 정체성, 외계인, 학업 스트레스





< 빨간 송곳니 >

'재원'이의 고백을 들은 후부터 자꾸만 피해 다니는 '연아'였다

자신이 흡혈귀라는 사실에 차마 용기가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사실을 알 게 된 건 불과 일주일 전!

엄마, 아빠의 자상한 설명에도 오히려 뒤죽박죽 혼란만 가중되었다

자라난 송곳니를 제거해 보아도 허망하게도 다시 돋아날 뿐...

문득 '연아'는 엄마, 아빠와 진솔한 대화를 나눈 끝에 큰 결심을 한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기로...

그리고 '재원'이의 고백에 답하기로 말이다


큰아이 : 얘 너무 불쌍해요 도미노 피자 갈릭 소스(마늘)도 못먹잖아요..

둘째아이 : 혹시 재원이가 흡혈귀 사냥꾼이면 어떡해요?!



큰아이가 서재방으로 건너가더니 책 한권을 찾아가지고 오더라고요

큰아이 : 엄마, 얘는 흡혈귀가 되고 싶어해요 둘이 바꾸면 되겠네~~





< 우리 집에 놀러와 >

고향별이 사라져 우주를 떠돌던 '윌'은

우연히 '루리'의 초대장을 발견하고 찾아오게 된다

아빠는 땅속에 거처를 마련해주었지만 어쩐지 계속 울기만 하는 '윌'이었다...

어느 날 밤, '윌'이 사라진 일로 큰 소동이 벌어지고,

이웃집 할머니에게 붙잡혀오는 것을 발견한다

'윌'의 소중함을 깨달은 두 사람은 가족으로 받아들여 주었다


인간과 외계인이 마음을 나누고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이 감동깊었던 것 같아요

우정을 쌓는 데에 겉모습은 중요하지 않았던 거죠..





< 미로찾기 > 

초등학교 입학식 날 '우석'이는 무엇이든 돌로 만드는 능력이 발현되었다

5학년이 되면서부터 학업 부진으로 힘들어했고,

그렇게 돌들은 점점 늘어만 갔다

어느 날 불청객이나 다름없는 '영훈'이가 놀러 왔고,

'우석'이의 능력으로 벽이 생겨나고 말았다

엄마는 '우석'이의 말은 듣지도 않은 채 그저 다그치기만 하였다

급기야 돌로 만든 벽을 집안을 가득 채웠고,

마음 깊은 곳에서 폭풍이 휘몰아치는 듯했다

이제 '우석'이는 돌을 만들기 전의 모습으로 되돌아가려 하는데...


바쁜 부모님과 학업 부진으로 홀로 힘겨운 싸움을 하는 모습에

애잔한 마음이 들었던 것 같아요

공부에 대한 부담감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에게 공감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 인상 깊었던 구절



 "넌 지금 태양 하나를 삼킨 거야.\

 난 참외를 먹을 때마다 그렇게 생각해.

 햇살을 듬뿍 담고 자랐으니까 이건 태양이나 마찬가지라고.

 이걸 먹고 곧 태양처럼 빛날 거라고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   p.48





이 책은 '빨간 송곳니', '우리 집에 놀러 와', '미로 찾기'

세 편의 단편동화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표제작이었던 '빨간 송곳니'가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던 것 같아요

젊은 작가님이 집필하셔서인지 통통 튀는 개성을 느껴졌네요

아이들이 판타지 동화를 좋아하셔서 기대가 컸는데,

솔찬히 재미있게 읽어내려갈 수 있었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